전국 폭우에 피해 속출...영상으로 보는 수해 상황

전국 폭우에 피해 속출...영상으로 보는 수해 상황

2025.07.20.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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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취재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가 크다 보니 관련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어젯밤 경기 가평군 쪽에 폭우가 많이 쏟아졌고 또 그 피해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제보도 많이 들어온 상황인데요. 실제로 저희가 말로 비가 많이 왔다, 피해가 크다 해도 실감이 잘 안 나실 수 있는데 제보영상 함께 보면서 현장 상황 어떤지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평군 조종면 쪽 폭우 피해 상황 함께 영상을 보면서 지금도 나오고 있죠. 주택이 있는데 주택 옆에 커다란 나무가 주택을 덮친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3시를 전후해서 시간당 76㎜를 넘나드는 집중 폭우가 쏟아진 곳인데요. 집 바로 옆에 하천이 새로 생긴 것같이 보이고요. 지금 영상을 보시면 승용차 한 대가 물바다로 변한 도로 한가운데에 그대로 멈춰 서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곳이 하천이 아니고요. 일반 도로인데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하천처럼 물이 가득 찼습니다. 또 제보자는 마을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됐다. 그리고 전깃줄마저 끊겨 걱정이라고 전해왔는데요. 감전이라든가 여러 가지 다른 사고의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영상은 가평 조종면 마일2리 쪽에서 온 영상인데요. 지금 영상을 보시면 집 옆이 강의 일부, 하천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상적인 주택의 마당이었던 곳이고요.

그 옆에 도로가 있었던 곳인데 비가 오면서 토사들이 밀려들고 돌과 나무들이 밀려들면서 마치 하천의 일부인 것처럼, 혹은 산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집 같은 경우에는 집의 지하실이 침수가 됐다고 하고요. 집 안도 물로 가득차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조종면의 다른 가정집을 한번 볼까요? 이곳 영상을 보시면 지금 집 안 모습인데요. 집에 벽이 부서져 있고 가구들이 넘어져 있습니다. 중간에 자세히 보시면 가구 아래 침대로 보이는 것도 있는데 이 집은 고령의 노인분이 살고 계시던 곳이라고 합니다. 제보자의 외할머니 댁이라고 하는데 집의 벽이 토사로 인해서 무너졌고 하마터면 혼자 계시던 노인분께서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라고 저희에게 제보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도 볼까요. 이번에는 청평역 부근의 산책로 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물줄기가 무척 크고 마치 커다란 강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은 지금 보이시는 곳들 바로 옆부분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있던 부분입니다.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중간중간에 막대기 같은 게 나와 있는 것들이 보이는데요. 이게 2m가량 높이의 산책로 주변에 있는 일종의 기둥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까,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까 끝부분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하천 너머에는 비닐하우스도 있고 차량들도 대 있었다고 하는데 비닐하우스도 침수되고 차량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가평 녹수계곡 쪽 영상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보이는 곳도 녹수계곡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인데 앞선 영상과 마찬가지로 하천 주변에 있는 도로까지 모두 물에 잠겨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하천 수위가 약 3배 정도 높아졌다고 제보자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계곡 너머 마을 입구, 다리 부분까지 토사와 떠내려온 나무들, 온갖 잔해들이 쌓여 있어서 통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을에서는 고립이 돼서 대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가평 지역의 상황을 봤는데 다른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경기도 의정부 쪽 제보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의정부 호동교 쪽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조금 이른 시간 같죠. 날씨가 어두운데요. 지금 영상을 보시면 다리 아래 물이 수위가 높고요. 물로 직접 내려가는 다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천 옆에 도로가 있었고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그런데 물이 수위가 올라오다 보니까 도로는 모두 잠겨버렸고 마치 수중으로 내려가는 계단 같은 모양새를 띠고 있고요. 다음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농장 영상도 보도록 할까요. 지금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고 모래주머니가 놓여져 있죠.

아마 농장주께서 물이 넘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농장에서는 난에 있는 물이 빠지지 못하는 데다가 비까지 퍼부으면서 흙탕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포천 상황도 한번 볼까요. 포천도 비가 많이 오면서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요. 이곳은 지대가 높은 곳에서 찍은 것처럼 보이죠. 제보자분께서 비가 워낙 많이 오다 보니까 침수가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차량을 몰고 다른 높은 지대, 높은 면사무소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행히 피해를 입지는 않으셨는데 아래부분은 물이 많이 차면서 주택이라든가 차량이든가 피해가 이어졌다고 하고요. 짧게 다음 남양주 영상도 한번 볼까요. 남양주 쪽도 아까 전 영상과 비슷한 모습이죠. 하천의 수위가 무척 높고요. 나무가 거의 잠길 정도의 모습입니다.

주변 주택 침수가 무척 우려되면서 주민분들이 대피도 했다고 하는데 제보자는 이 동네에 살면서 20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다, 이런 건 처음 본다라고 저희에게 묘사를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수도권 중심으로 한번 봤는데 경남 산청은 앞서 브리핑도 했습니다마는 남부지방 피해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어떤 제보들 들어왔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먼저 얼마나 비가 많이 왔나 짧게 수치로 말씀을 드리면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산청 793. 5㎜, 합천 699㎜, 하동 621. 5㎜, 거의 1m에 육박할 정도. 저희 허리 높이 정도 될 정도의 많은 비가 내린 곳인데요. 지금 영상에 보이는 곳, 여기는 고구마밭입니다. 사실 별피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 앞에 보였던 풀은 고구마들 아래로 원래는 흙이 있어야 되는데 모두 물로 가득 차 있다고 하고요. 다음 영상은 어제 상황을 저희에게 제보해 주신 영상입니다. 역시 산청 지역에 있는 피해 상황인데 지금 도로에 차들이 서 있죠.

왜 이렇게 서 있나 하고 저희가 봤더니 도로 앞에 집채 만한 바위가 떨어져내린 겁니다. 그래서 길을 모두 막아버린 거죠. 지금 엄청 큰 규모의 돌들이 보이는데요. 저 바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양방향 모두 통제가 됐었고요. 지금은 다행히 바위를 치우면서 한 대 정도 차량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하고. 지금 보시는 영상은 산청에서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지리산 입산도로입니다. 지리산 입산도로에서 흙과 토사, 바위, 나무 흔적득이 보이는데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부 났고 도로에서 곳곳에서 유실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제보영상 위주로 전해 드렸는데 또 현장 상황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또 제보영상 추가로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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