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러지고 무너지고...경기 북부 피해 잇따라

폭우에 쓰러지고 무너지고...경기 북부 피해 잇따라

2025.07.20.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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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던 폭우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면서 밤사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이현정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특히 경기도 가평에서 피해 제보가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5시 반쯤 가평군 조종면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옆 주택을 덮쳤고 옆으로는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물바다로 변한 도로 한가운데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보자는 마을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됐다며 전깃줄까지 끊겨 걱정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어서 가평군 상면입니다.

오늘 아침 모습인데, 녹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하천 수위가 평소보다 세 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주민들이 서 있는 도로 턱밑까지 물이 올라왔고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계곡 너머 마을로 통하는 입구와 다리에는 떠내려온 나무와 온갖 잔해가 가득 쌓였습니다.

제보자는 마을에는 수십 세대가 살고 있는데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 이외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먼저 오늘 새벽 경기도 의정부 호동교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계단과 하천 변이 맞닿는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불어나 아슬아슬합니다.

다음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다육식물 농장입니다.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길을 만든 모습인데요.

농장에 있는 물이 빠지지 못한 데다 비까지 퍼부으면서 흙탕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는 게 시청자 설명입니다.

경기도 포천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촬영 당시엔 물이 발목까지 닿을 정도였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택보다 지대가 더 높은 면사무소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기기까지 했다고 제보자는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도 한번 보실까요.

나무까지 잠길 정도로 하천이 불어났고, 도로 위로 넘칠락 말락 하는 모습입니다.

주변 주택 침수까지 우려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제보자는 동네에 산 지 20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추가 상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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