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주한미대사 하마평? 백악관 전직기자 예측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주한미대사 하마평? 백악관 전직기자 예측

2025.07.17.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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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1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형주 前 VOA 백악관 출입기자('트럼프 청구서'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최근 한미 관계에 모스 탄이라는 인물이 등장을 했거든요. 부정선거론자라고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이거 어떤 사람입니까?

◇박형주: 모스 탄은 지금 트럼프 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역임했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법학자고 외교관 출신인데 지금 이분이 관심을 갖는 이유가 한국에 부정 선거가 있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모스 탄만 우리가 주목해서 볼 게 아니라 사실 한국도 그렇고요, 미국도 그렇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고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이 극우파들의 어떤 행보와 주장입니다. 그들의 입장이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라는 거고요. 근데 그 공통점이 있어요. 그 양 국가의 극우파들은 첫 번째, 본인들이 진 선거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아요. 부정 선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트럼프 정부 때 바이든하고 해서 졌잖아요. 그래서 미국의 극우파들은 바이든과의 선거에서 우리가 이겼지만 우리가 선거를 도둑맞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굉장한 반중입니다. 중국에 대해서 반대여론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거기에 또 세 번째, 얽혀 있는 것들이 종교입니다. 극단주의 기독교. 우리나라에 생각나는 인사들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 지금 현 정부에서 좀 약간 긴장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주목해야 되는 부분이 미국에 있는 극우파들이 사실 백악관 인사들과 연결돼 있거든요. 그리고 스티븐 배넌이라든가 스티븐 밀러라든가 이런 사람들도 미국 극우 세력의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백악관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한국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그 우파의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그들의 입김이 작용되지 않도록 우리가 경계를 하고 관리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지금 모스 탄이라는 인물이 자꾸 우리나라 오고 이번에 접견도 요청하고 그랬던 건데 방금 지금 백악관에 극우 세력이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그쪽이랑 좀 연결고리도 있다고 보세요?

◇박형주: 지난번에 백악관 관계자가 한국 대통령 선거 끝난 다음에 굉장히 이상한 논평을 냈잖아요. 부정적인 선거에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거는 제가 얘기했던 그런 세력의 어떤 입김이 들어간 건 저는 논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이런 부분들을 사실 좀 관리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박귀빈: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할까요?

◇박형주: 정부 차원의 관리라기보다는 한국과 미국 관계에 대한 어떤 현 주소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 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일부 한국 언론들이나 한국 시민들은 이런 백악관 관계자가 이렇게 얘기했다라고 하면 그걸 백악관 정부의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스 리딩 하지 않도록 잘못 오역되지 않도록 정부도 신경 써야 되겠고 언론도 신경 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경주 APEC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 초청 서한 보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까요?

◇박형주: 방한하지 않을까요? 회원국이고 중요한 모임이니까요. 그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되는데 보통 워싱턴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하거든요. 8월이나 9월에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하면 그다음에 이제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아시아 순방은 아직 안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APEC 겸에서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박귀빈: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APEC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깜짝 만남 언급했거든요. 두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박형주: 만나면 좋겠죠. 왜냐하면 북미 회담이 1기 때 미완으로 그쳤잖아요. 그런데 이APEC이라는 공간에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김정은이 한국을 방문해야 된다라는 건데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남북 관계가 굉장히 악화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짧은 시간에 한 번도 없었던 북한 지도자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정도의 남북 관계가 만들어질지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는 김정은과 어떤 깜짝 회동이나 꼭 굳이 한국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은 있을 것 같습니다.

◆박귀빈: ‘모스 탄이 주한 미 대사로 올 가능성도 있다던데, 마평이 신빙성 있는 말인가요?’라고 청취자님이 질문을 주셨습니다.

◇박형주: 사실 그런 하마평이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그 하마평대로 된 인사가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좀 아셔야 될 것이 사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지금 한국에 어떤 대사 보낼까 이거 관심사가 아닙니다. 취임한 이후에 기자 과거에 보더라도 이게 의회 인준도 거쳐야 되고 그래서 1년, 2년 굉장히 지연됐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관심사겠습니다만 사실 백악관의 관심사는 아닙니다.

◆박귀빈: 가능성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박형주: 가능성이 없다라기보다는 백악관 관계자가 결정을 할 문제입니다만 대사를 인준하려면 현지에서 현지 정부가 아그레망을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국 정부의 탄생을 부정하는 그 인물을 과연 동맹국인 대사로 임명할까요. 저는 미국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네, 지금까지 박형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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