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윤 격노 봤다" 세 번째 진술 확보

채 상병 특검, "윤 격노 봤다" 세 번째 진술 확보

2025.07.16.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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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세 번째 진술이 나왔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어제(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작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격노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왕 전 비서관은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왜 화를 내는지 몰랐지만, 뉴스를 보고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도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격노하는 걸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내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격노 이후 대통령실이 국방부에 지시해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긴 조사 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의 처벌을 막아주려 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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