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전세대출 신원보증 등 업무 '마비'

'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전세대출 신원보증 등 업무 '마비'

2025.07.14.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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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월세 대출과 같은 금융기관 대출부터 휴대전화 할부금까지, 각종 거래에서 신원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SGI서울보증'의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보증 업무 전반이 마비됐는데,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부터 SGI서울보증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보증 관련 전산 업무 대부분이 중단됐습니다.

SGI서울보증은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24% 정도의 점유율을 가진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전월세부터 서민금융 등 금융기관 대출,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 휴대전화 개통까지 각종 신원 보증 업무를 담당합니다.

그런데 수수료를 받고 보증 업무를 체결해주는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관련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은행 관계자 : 대출 실행을 하려면은 이제 그 당일에 전세 보증서가 발급이 돼야 되는데 그게 안 돼 가지고….]

신원 보증이 안 돼 한때 전월세 대출이 막히다 보니 당장 계약을 앞둔 이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남찬우 / 공인중개사 : (전세자금 대출이) SGI서울보증하고 연계가 되어 있는데,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난감하겠죠.]

전세대출은 물론 SGI서울보증 전산 먹통으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할부 개통 업무에도 지장이 생겼습니다.

휴대전화 요금 납부가 연체될 가능성 때문에 보증 보험이 필요한데, SGI서울보증의 전산 마비로 이 또한 어려워진 겁니다.

SKT와 KT, LG 유플러스 등 국내 3대 이동통신사는 모두 서울보증과 관련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대리점 관계자 : 할부 개통이 지금 전산이 오류가 생긴다. 그래서 다시 다 완료되면 다시 재공지해 주겠다….]

다만 은행들은 SGI서울보증과 협의해 대출 먼저 진행했고, 이동통신사들도 보증을 유예해 개통 지연을 막는 등 보증 마비 대란은 피했습니다.

SGI서울보증 측은 랜섬웨어 공격 때문에 전산 먹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디자인 : 권향화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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