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전원 복귀" 정상화 첫발...학사일정은 숙제

"의대생 전원 복귀" 정상화 첫발...학사일정은 숙제

2025.07.12.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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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모두 교육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년 반 가까이 이어진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학사 일정 조율 문제 등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생 단체가 의사협회, 국회 측과 함께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공동 입장문을 내고, 수업을 거부해왔던 모든 학생이 이제는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지 1년 5개월 만에 나온 복귀 선언입니다.

[이선우 :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생의 본분으로서 겸허하고 성실히 학업에 매진해 의료 현장에서 국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계는 국회와 함께, 새 정부에 학사 일정 정상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과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계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미 1학기가 끝난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하더라도 1년 단위의 학사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아직 불투명합니다.

의대생 단체는 특혜 논란이 불거진 학사 유연화를 바라는 건 아니라며, 방학 등을 통해 정규 과정을 다 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0

[이선우 : 교육 총량의 차원이나 질적 차원에서 전 정부가 해왔던 학사 유연화 달리,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을 받겠다는….]

먼저 복귀한 의대생들과도 같은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데 무게를 뒀는데, 이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의정갈등의 또 다른 핵심축 전공의는 이번 공동 발표에서 빠졌지만, 다음 주 국회 복지위 위원들과 공개 간담회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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