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열질환 76명 응급실행...지난해의 2.9배 ↑

어제 온열질환 76명 응급실행...지난해의 2.9배 ↑

2025.07.11.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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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면서 어제 하루에도 70명 넘는 사람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지난해보다 2.9배나 많고, 역대급 피해를 낳은 2018년 폭염 때와 비견되는 수준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히는 전국 응급실은 모두 5백여 곳인데요.

어제 하루 동안 76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세 자릿수 신규 환자가 쏟아졌는데요.

다행히 어제 두 자릿수로 줄었고, 지난 8일 25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감소했습니다.

사망자도 9명에서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집계가 시작된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모두 천44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배나 급증했고, 사망자도 3배 많습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운영된 2011년 이래 최악의 피해는 2018년이었는데요.

무려 4,526명이 열 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쓰러졌고, 사망자도 48명이나 나왔습니다.

18년 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집계한 결과인데, 7월 중순인 올해 벌써 7년 전의 31.4% 수준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8월까지 갈수록 더워지는 일만 남아 온열질환자가 얼마나 더 늘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체온 조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올해 온열질환자의 60.5%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실외 작업장과 길가, 논밭 등 야외에서 79.9%가 발생해 낮 시간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있는 게 최선입니다.

질병청은 불가피한 야외 활동 시 밝고 시원한 옷을 입고, 가급적 그늘로 다니며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고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또,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는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폭염 고위험 사업장 6만 곳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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