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의 대반전! 세계 여성 발명왕 등극시킨 ‘비밀의 화원’

경단녀의 대반전! 세계 여성 발명왕 등극시킨 ‘비밀의 화원’

2025.07.1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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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11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윤경 대표(세계여성발명대회 그랑프리 수상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특허청과 함께 합니다. 독특하지 기특하지. 결혼 후에 경력 단절로 힘들어하시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서 여성 발명왕에 등극한 이분도 그 중 한 분입니다. 어떤 발명으로 그 역경을 극복했는지 주인공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농업용품 기업 운영하고 계신 서윤경 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서윤경 대표(세계여성발명대회 그랑프리 수상자) (이하 서윤경): 안녕하세요. 농업용품 기업 대표로 일하고 있는 서윤경이라고 합니다. 주로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친환경 약품 그걸 유기농업 자재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연구 개발하고 있고요. 특히 또 그 해충 많이 발생을 할 때 그 방제 기술을 농업인들에게 컨설팅해주는 그런 교육 역할을 진행하고 있고요.특히 요즘에는 화학 농약 굉장히 많이 사용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이제 농민들에게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농사를 지으실 수 있도록 도움드리는 게 제 일입니다.

◆박귀빈: 올해 대한민국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하셨는데 그랑프리면 1등 아닌가요? 최고상 받으셨습니다. 대단하신 분 나오셨어요. 어떤 별명으로 상을 받으셨어요?

◇서윤경: 제가 이번 상을 받은 주제는요 천연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서 친환경 방제제 살충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어떠한 기능성들을 추출을 해서 그것을 가지고 제품에 녹여서 만들었는데요. 요즘 농업 같은 경우는 보통 이제 지속 가능성 그리고 함께 안전성의 키워드거든요. 특히 이제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이제 기후 변화인데 그 기후 변화로 인해서 해충이 굉장히 많이 발생을 해요. 그러니까 농가에서는 더 많은 이제 농약을 활용을 하겠죠. 그래서 이런 점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이런 것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박귀빈: 해충 방제제를 천연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서 만드신 건가요?

◇서윤경: 네 맞아요. 우리나라 자생 식물로 만들었습니다.

◆박귀빈: 말씀만 들어도 기존에 이런 게 없었을 것 같은데 맞나요?

◇서윤경: 기존에는 거의 자생 식물을 가지고 하지 않죠. 대부분이 수입 원료를 많이 활용을 합니다. 그래서 수입을 대체해서 이번에 자생식물 우리나라의 토종 식물들을 이용해서 만든 거니까 거의 국내 최초죠.

◆박귀빈: 친환경 해충 방지제 같은 거는 있었을 것 같은데 기존 거랑 어떤 부분에서 좀 가장 다른 거예요?

◇서윤경: 다른 것보다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수입 대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가 가장 포커스로 맞추고 있는 게 효력 증진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통 약을 만들 때 원제라는 거와 효력 증진제를 섞어서 만드는데 그 효력 증진제를 작게 쓰더라도 효과는 훨씬 더 높여서 그렇게 해서 회충을 더 쉽게 방지할 수 있게끔 만드는 그런 기술이 조금 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죠.

◆박귀빈: 아니 어떻게 이런 걸 만드셨어요?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서윤경: 사실은 부모님께서 이제 화원을 하셨고 저는 이쪽은 아니었는데 이제 경력 단절이 되고 나서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 일을 좀 도와드렸어요. 화원에서 일을 하니까 생각보다 그 해충 때문에 고생하는 화분을 샀는데 해충 병해충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그러고 있다가 이제 대학원을 가게 되는데 해충 쪽 관련한 공부를 진행하면서 그러면서 이제 이 부분에 해당하는 연구와 약품을 개발하게 되었죠.

◆박귀빈: 원래도 좀 발명을 하셨나요?

◇서윤경: 발명보다는 이것저것 관심이 좀 많았죠. 특히 이제 해충과 병 이런 것들에 대한 식물을 좋아하니까 얘네들이 어떻게 보면은 좀 없으면서 아니면은 하더라도 살충제를 좀 사용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그래서 이렇게 조금 더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거를 고민하면서 있었던 것이 하나의 이제 니즈가 되어서 개발까지 가게 됐습니다.

◆박귀빈: 그렇게 늘 고민하신 분들은 새로운 걸 자꾸 만드시고 그러다 보면 발명품 건수도 많아지시는 것 같아요. 특허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서윤경: 네, 저희가 제가 이제 특허 같은 경우는 이제 친환경 해충 방제제인데 해충만 죽이는 게 아니라 병원균도 보통 같이 와요. 동시에 같이 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약을 보통 따로따로 치시는데 그걸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동시 방제제라고 하거든요. 그것도 개발을 했고 또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생육을 촉진시켜주는 그런 여러 가지들을 개발해서 출원은 한 10건 이상 되고요. 거기에 이제 등록도 꽤 됩니다. 그리고 요즘 이제 해외가 니즈가 되게 커요. 특히 동남아시아가 굉장히 농업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실질적으로 약이 별로 없어요. 특히 이제 친환경 약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요즘에는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출원과 그다음에 이렇게 등록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계속 연구하시고 또 새로운 걸 만들어내시고 이러는 그 과정 속에서 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서윤경: 우선, 연구를 해서 약을 개발한다는 건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테스트라는 과정을 엄청나게 겪게 되고 그게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너무 어렵거든요. 근데 이제 이런 테스트와 이런 결과를 통해서 농민이 활용했을 때 이것 때문에 정말 좋았다 내지는 이것 때문에 좀 많이 효과를 봤다 이런 어떠한 피드백이 왔을 때 엄청 좀 굉장히 보람도 느낍니다. 그리고 사실은 2주 전에 참외 농가에서 저희 약을 써서 완판했다고 그러면서 거의 끝물이긴 하지만 참외를 저희 한 박스를 보내주셨어요. 그래가지고 굉장히 맛있게 잘 먹고 본인이 대구에서 1등, 2등 하는 참회라고 하면서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그렇게 도움이 됐다라고 하면 저는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죠.

◆박귀빈: 그러니까 대표님께서 만드신 해충 방제제를 활용을 하여 만든 참외를 농민분께서 보내주셨다는 거잖아요. 맛이 어떻던가요?

◇서윤경: 맞아요. 꿀맛이에요. 제가 그래서 사실 제 주변에 좀 몇 개 드렸는데 맛있다고 그래서 그래서 또 팔렸어요. 그래서 거의 완판이었는데 좀 더해서 거의 다 소진하셨다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박귀빈: 진짜 보람되셨겠네요. 얼마나 기분도 좋고 그러셨을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대표님처럼 발명왕 꿈꾸는 특히나 지금 경력이 단절돼 있는 어 그런 분들 여성분들이 계시다면 좀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서윤경: 도전하시는 분들께 제가 이런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제 찾아보니까 이게 뭔가 발명을 하겠다라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보통 현장의 니즈를 갖고 시작을 해요. 그래서 자꾸 직접 보고 듣고 여기저기에 이렇게 의문을 좀 갖고 이러다 보면 길이 열리거든요. 그래서 그게 안 될 거야 뭐 내지는 어려울 거야라기보다는 조금 더 이렇게 좀 한번 찾아보시려고 노력하시고 그리고 본인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그렇게 해서 계속 좀 도전을 해보시면 그 빛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귀빈: 앞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세요?

◇서윤경: 저는 최고 하고 싶은 게 이제 사실 농가에서 농약 엄청 많이 사용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문제가 내성이에요. 해충내성. 그 내성이라는 건 농약을 써도 약이 안 듣는 거죠. 그러다 보면 더 강력한 약을 쓰거나 이런 부분이 생기는데 될 수 있으면 농가에서 그런 약을 쓰지 않고도 정말 농약의 효과만큼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해서 그래서 농가에 좀 이렇게 경제적 수익이 갈 수 있는 그런 어떤 거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은 게 제 꿈이고요. 더 나아간다면 이런 기후 변화가 심각한데 그런 해충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제약을 좀 많이 활용했으면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반을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귀빈: 늘 고민하시고 연구하시고 벌써 출원한 것도 꽤 되시고 해서 지금 말씀하신 그 계획 하나하나 다 이루실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아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기대하면서 우리 대표님과 오늘 인사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농업용품 기업 서윤경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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