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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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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먼저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겨냥한 보복성 글이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 면허나 의대 재학 여부를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내에서 올라온 게시글들의 캡처 이미지가 다수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을 보면 공격적인 내용과 함께 '감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감귤은 '감사한 의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조기 복귀한 이들을 조롱하거나 낮춰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일부 게시글에서는 "돌아가면 지옥을 보여주겠다", "기수 열외하겠다"는 식의 협박성 표현과, "같은 공간을 써도 말도 안 걸고 투명인간 취급하겠다"는 발언들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수위가 높은 성폭력을 암시하는 표현도 있다.
의료계 내부 갈등이 격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들의 실명과 근무지 등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가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 간 갈등 해소를 직접 주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직후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해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보복 예고'에 대해 조기 복귀자들에 대한 실질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 면허나 의대 재학 여부를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내에서 올라온 게시글들의 캡처 이미지가 다수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을 보면 공격적인 내용과 함께 '감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감귤은 '감사한 의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조기 복귀한 이들을 조롱하거나 낮춰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특히 문제가 된 일부 게시글에서는 "돌아가면 지옥을 보여주겠다", "기수 열외하겠다"는 식의 협박성 표현과, "같은 공간을 써도 말도 안 걸고 투명인간 취급하겠다"는 발언들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수위가 높은 성폭력을 암시하는 표현도 있다.
의료계 내부 갈등이 격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들의 실명과 근무지 등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가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 간 갈등 해소를 직접 주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직후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해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보복 예고'에 대해 조기 복귀자들에 대한 실질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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