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2인자 한덕수·최측근 이상민 등 수사 주목

내란특검, 2인자 한덕수·최측근 이상민 등 수사 주목

2025.07.10. 오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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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내란 사태'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면서 이제 특검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입니다.

사후 계엄문건에 연루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윤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이 속전속결로 윤석열 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사엔 한층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계엄 사건 꼭짓점을 재구속한 만큼 특검 수사는 아래로 뻗어 나갈 예정인데,

전 정부 2인자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다음으로 꼽힙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이틀 뒤 사후 계엄선포문에 서명했다가 뒤늦게 폐기를 요청했고, 사실상 내란을 방조했단 의혹도 받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2일) : 계엄 선포를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주장하셨는데, 맞나요? 실제로 노력하신 게 맞나요?]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과 단수에 협조하라고 했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이 전 장관은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지시가 있었단 일관된 증언이 있어 실체 규명이 필요합니다.

[허석곤 / 소방청장 (지난 1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단전이나 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계엄 해제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이 참석한 안가 회동의 진실을 밝히는 것도 특검 몫입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김성훈 전 차장 등 전직 경호처 수뇌부 역시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울러 홍장원 전 차장에게 정치인 체포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평양 무인기 의혹 등으로 전 국가안보실 고위 인사들이 소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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