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약 6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내란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거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심사가 오후 9시쯤 끝났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후 2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오후 9시쯤에 끝난 거로 파악됐는데요.
저녁 식사시간을 가진 이후 심문은 오후 8시부터 재개됐고 양측의 최후 진술이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20분가량 목소리를 냈는데요.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 필요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러 나갈 때도 묵묵부답이었다고요?
[기자]
네, 두 번째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심경이 어땠는지,
그리고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면서 경호처 차장에게 총 꺼내라고 지시했는지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
윤 전 대통령의 구속심사 결과는 빨라야 내일 새벽에 나올 거로 보이는데요.
재구속 여부를 두고 재판부 고민이 깊을 거로 예상됩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취소가 됐지만, 내란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법원 출석 당시도 말을 아꼈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 시간 10분을 남겨두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내란혐의 재판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영장심사가 열리는 동안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했습니다.
경호처와 사전 협의한 내용이어서 그 과정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 측은 심사에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구속영장 심사에 박억수 특검보와 조재철 부장 검사 등 10명이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재판부에 소명하기 위해 PPT 178장 분량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앞선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16쪽 분량에 걸쳐 필요성이 강조됐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 선고가 예상되고, 자칭 '법치주의자'라고 하지만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할 만큼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도망칠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떻게 반박했을까요?
[기자]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무리하다고 주장했을 거로 보입니다.
지난 특검 조사에 두 차례나 성실히 임했고 증거를 없앨 우려도 없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모든 혐의를 반박하고 있는데요.
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한 건 긴급성을 고려했고,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개입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심사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특검 조사에 들어갔던 김홍일, 송진호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사 주변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 2천여 명이 모여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나올 당시엔 스피커 등을 활용해 '윤석열' 이름 석 자를 외치는 등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중앙지법 안팎에 기동대 30여 개 부대를 투입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캡사이신 분사기 등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약 6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내란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거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심사가 오후 9시쯤 끝났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후 2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오후 9시쯤에 끝난 거로 파악됐는데요.
저녁 식사시간을 가진 이후 심문은 오후 8시부터 재개됐고 양측의 최후 진술이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직접 20분가량 목소리를 냈는데요.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 필요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러 나갈 때도 묵묵부답이었다고요?
[기자]
네, 두 번째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심경이 어땠는지,
그리고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면서 경호처 차장에게 총 꺼내라고 지시했는지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
윤 전 대통령의 구속심사 결과는 빨라야 내일 새벽에 나올 거로 보이는데요.
재구속 여부를 두고 재판부 고민이 깊을 거로 예상됩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취소가 됐지만, 내란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법원 출석 당시도 말을 아꼈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 시간 10분을 남겨두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내란혐의 재판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영장심사가 열리는 동안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했습니다.
경호처와 사전 협의한 내용이어서 그 과정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특검 측은 심사에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구속영장 심사에 박억수 특검보와 조재철 부장 검사 등 10명이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재판부에 소명하기 위해 PPT 178장 분량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앞선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16쪽 분량에 걸쳐 필요성이 강조됐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 선고가 예상되고, 자칭 '법치주의자'라고 하지만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할 만큼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도망칠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떻게 반박했을까요?
[기자]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무리하다고 주장했을 거로 보입니다.
지난 특검 조사에 두 차례나 성실히 임했고 증거를 없앨 우려도 없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모든 혐의를 반박하고 있는데요.
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한 건 긴급성을 고려했고,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개입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심사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특검 조사에 들어갔던 김홍일, 송진호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사 주변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 2천여 명이 모여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나올 당시엔 스피커 등을 활용해 '윤석열' 이름 석 자를 외치는 등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중앙지법 안팎에 기동대 30여 개 부대를 투입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캡사이신 분사기 등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