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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지는 뜨거운 날씨에 수온까지 높아지면서 저수지에서는 녹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수질 오염이 우려되면서 일대 주민 걱정도 큰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양주시에 있는 원당 저수지입니다.
[앵커]
수면이 가득 찰 정도로 녹조가 심한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녹조가 번져 저수지는 온통 초록색입니다.
곳곳에 하얀 거품이 낀 것도 보이고, 가까이 가보면 비린내까지 진동하는데요.
따가운 햇빛에 수온이 오른 데다, 날씨가 가물어 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녹조는 더 빠르게 증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질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도 큰데요.
생태 전문가들은 녹조가 독소를 생성하고, 물을 탁하게 만들어 산소 농도까지 떨어뜨린다고 설명합니다.
그런 만큼, 녹조가 계속되면 농작물 피해와 물고기 폐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서 만난 농민은 농업용수 오염도 걱정된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성국 / 인근 농민 : 이끼가 이렇게 자꾸 끼거든요, 호스로 해서 (물이) 나올 때 안 좋죠.]
또, 낚시터 관리실에서도 무더위에 녹조가 한 달 정도 일찍 발생하면서 피해가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낚시꾼들 발걸음도 뚝 끊겼다고 토로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배정순 / 낚시터 관리인 : 냄새 나서 못 하겠다고, 물고기 죽어서 물고기 썩은 냄새, 물 비린내…. 전혀 낚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요.]
농어촌공사는 우선 8월 말까지 '녹조 예찰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녹조 발생 우려가 큰 농업용 저수지는 매월 최소 2차례 현장 모니터링을 하고,
저수량이 5백만 톤이 넘는 주요 저수지에 센서를 설치해 수온과 오염도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곳 원당 저수지처럼 크지 않은 곳은 매월 한 차례 오염도를 측정하고 녹조 제거제를 제공하는 게 사실상 전부인데요.
아직 긴 여름을 앞둔 만큼, 인근 주민들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당 저수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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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뜨거운 날씨에 수온까지 높아지면서 저수지에서는 녹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수질 오염이 우려되면서 일대 주민 걱정도 큰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양주시에 있는 원당 저수지입니다.
[앵커]
수면이 가득 찰 정도로 녹조가 심한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녹조가 번져 저수지는 온통 초록색입니다.
곳곳에 하얀 거품이 낀 것도 보이고, 가까이 가보면 비린내까지 진동하는데요.
따가운 햇빛에 수온이 오른 데다, 날씨가 가물어 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녹조는 더 빠르게 증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질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도 큰데요.
생태 전문가들은 녹조가 독소를 생성하고, 물을 탁하게 만들어 산소 농도까지 떨어뜨린다고 설명합니다.
그런 만큼, 녹조가 계속되면 농작물 피해와 물고기 폐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서 만난 농민은 농업용수 오염도 걱정된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성국 / 인근 농민 : 이끼가 이렇게 자꾸 끼거든요, 호스로 해서 (물이) 나올 때 안 좋죠.]
또, 낚시터 관리실에서도 무더위에 녹조가 한 달 정도 일찍 발생하면서 피해가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낚시꾼들 발걸음도 뚝 끊겼다고 토로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배정순 / 낚시터 관리인 : 냄새 나서 못 하겠다고, 물고기 죽어서 물고기 썩은 냄새, 물 비린내…. 전혀 낚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요.]
농어촌공사는 우선 8월 말까지 '녹조 예찰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녹조 발생 우려가 큰 농업용 저수지는 매월 최소 2차례 현장 모니터링을 하고,
저수량이 5백만 톤이 넘는 주요 저수지에 센서를 설치해 수온과 오염도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곳 원당 저수지처럼 크지 않은 곳은 매월 한 차례 오염도를 측정하고 녹조 제거제를 제공하는 게 사실상 전부인데요.
아직 긴 여름을 앞둔 만큼, 인근 주민들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당 저수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정진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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