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터질 것"...여대 2곳 폭발물 협박

"다이너마이트 터질 것"...여대 2곳 폭발물 협박

2025.07.0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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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동시에 발송돼 군과 경찰이 긴급 수색을 벌였습니다.

메일 발신자는 자신이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혔는데, 메일에는 여성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는 주장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교 캠퍼스 안에 경찰차가 배치됐습니다.

경찰 특공대와 군에 더해 수색견까지 캠퍼스 곳곳을 살펴봅니다.

서울 성신여자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에서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여대 두 곳에 비슷한 내용의 협박 메일이 온 건 지난 4일 밤입니다.

메일 작성자는 자신이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일에는 "대학 한 곳에 10kg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고, 3시 34분에 터져 많은 여성을 죽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여기에 "여성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 전송된 메일에는 모두 "소리 없는 목소리에 힘을"이라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IP 추적 등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경찰 특공대, 군 등 수백 명의 공권력이 투입된 만큼,

협박 혐의에 더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정진현
디자인 : 김진호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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