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국의 주요 이슈,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내란 특검 이야기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내란 특검이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차례 정도 더 소환한 다음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다소 빠르게 영장 청구를 했다는 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죠?
[박상혁]
조은석 특검이 평소에도 검찰에 계실 때도 수사로는 굉장히 정평이 나 계신 분이어서 아무리 봐도 혐의 입증에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구속을 하더라도 더 소환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더 편리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특히 많은 국민들이 저희들이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합법적 탈옥 이후에 가지고 있는 공포감과 거부감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 빨리 구속을 시킴으로써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그런 판단도 있지 않았나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의 영장심사가 모레 9일 오후로 지정이 됐는데 윤 전 대통령이 이제 직접 출석한다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직접 소명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어요.
[강승규]
그렇습니다. 특검 지금 발표 내용을 보면 별다른 혐의가 새로 드러난 것도 없고 또 그동안 공방이 있었던 부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왜 저렇게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서둘렀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요. 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줄기차게 본인이 계엄이라든지 탄핵 정국 상황에서 밝혔던 직접 본인의 입장을 이번 실질심사에서도 밝힐 것으로 보여서 이번 특검의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어떤 증거에 의해서 저렇게 빨리 했는지 저희들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앵커]
영장에 담긴 혐의들이 알려졌는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그리고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줘라, 이렇게 말한 부분도 적시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요?
[박상혁]
체포를 하러 들어왔을 때, 경찰특공대 등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보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경찰들이 휴대할 수 있는 총기라든지 이런 부분을 휴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겁을 주라는 취지로 아마 경호관들한테 그런 지시를 한 것 같은데. 조금 전에 강승규 의원님 말씀을 주신 것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는 사실들이 생각보다 되게 충격적인 사실들이 많습니다. 계엄 이후에, 사후에 정황을 맞추기 위해서 계엄선포문을 만들었다가 또 한덕수 전 총리한테 서명을 받았다가 없앴던 상황도 있고 그리고 외국에 계엄 해제와 관련해서 보도문을 허위사실로 만든 내용들도 있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굉장히 디테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시를 하고 움직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와 별개로 사실 외환죄와 관련된 부분들 굉장히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조사할 것이 많아서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이번에 구속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도 그런 부분과 관련되어서 명확하게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인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로부터 차단을 하기 위한 의도도 한번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에 대해서는 박 특검보가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조사할 양이 많기 때문에 이번 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외환 혐의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저는 그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니 별것이 없다. 그래서 결국 구속영장 사유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대통령이 무인기 등을 북한에 보내고 하는 부분 등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했을 때 그 부분은 통치권 차원에서 국군통수권자로서의 행위일 텐데 이런 부분 등이 무슨 북한의 침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렇게 프레임을 정해놓고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외환죄에 대한 부당성이 있었던 것이고요. 실제 또 그렇게 언론 플레이를 해놓고 특검에서 조사를 해보니 그것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 등이 없었죠. 그러니까 나중에 추후에 수사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번 구속영장 청구 사유서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또한 프레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서 만찬을 가질 예정인데 오늘 자리는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오갈까요?
[박상혁]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부터 굉장히 발빠른 소통 행보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여야 지도부를 한꺼번에 만난 사례도 있고요. 또 여당의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을 초청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추경이 통과하자마자 국무회의를 하고, 또 어제 대통령께서는 안 계셨지만 당과 정부가 함께 고위 당정을 통해서 추경 집행, 여름철 안전대책이라든지 물가 동향 이런 부분들을 점검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총리에게 구체적인 임무를 부여하고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야당 상임위원장들께서도 다 선출이 됐으면 한꺼번에 모셨을 텐데 안타깝게 기획재정위원장이 지난 금요일에 선출이 안 됐어요. 제 생각에는 그런데. 이번에는 먼저 여당 위원들과 함께하고. 왜냐하면 이번에도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 몇 분들은 새로 선출이 되셨습니다. 예결위원장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국회와 정부가 잘 협조할 수 있는지 이런 모습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당부들도 함께 나누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그런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붉은색 넥타이가 눈에 띄었는데요.김민석 총리의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제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했습니다. 어제는 파란색 바탕이었습니다.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저는 정열적으로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로 함께 시작하면서 '우리가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 하는 마음이 여기 계신 분들 모두의 인생을 공직자로서 시작한 시작이 아닐까, 감히 짐작을 해봅니다.]
[앵커]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을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냐. 이 말을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그 흑묘백묘론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승규]
이재명 정부의 실용이라든지 협치, 이렇게 내세우는 것은 저희들 국회라든지 당정 간에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뜨거운 만큼 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실제 협치라든지 실용이 국민들과 야당이 내용이 일치를 해야 되는데 내용과 상징, 흑묘백묘, 넥타이 색깔. 이런 것과 달리 실제 내용에서는 일체 협치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죠. 국회 상임위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의장이 여당이 가져갔으면 제1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한다든지 이번 추경에서도 추경을 통과할 때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일방통행을 한다든지 또 지난 정부에서 그렇게 대통령실 특활비와 검찰 특활비 일방적으로 전액 0원으로 삭감해놓고 지금은 슬그머니 완전 논리를 바꿔서 이렇게 하는 부분은, 사과 한마디 없이 한다는 것이 과연 이게 협치라든지 실질적인 여야 당정 이런 부분에 대한 실용 정부의 내용이 맞는지 저희들이 의아해하고 있고요.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이런 부분에서 상징 그리고 내용이 함께 협치나 실용 정부로 그렇게 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말로만 협치 외치지 말고 실천으로 행해달라,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김민석 총리가 폭염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해요. 여기에서 새벽 총리가 되겠다, 이런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박상혁]
김민석 총리의 의원실 입구에 있는 조그마한 현판이 뭐냐 하면 정치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현판을 평소에도 하고 다닙니다. 어제도 고위 당정 자리에서도 양 넥타이을 얘기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강조하셨는데 또 더불어서 오늘도 대통령께서도 그런 역할을 얘기하셨는데 산업재해라든지 특히 여름철에 안전대책 관련해서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확하게 휴식시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보장되지 못하는 환경. 특히 에어컨이 없는, 야외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또 실내에도 에어컨이 없는 근로자들 환경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굉장히 챙겨야 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셨거든요. 김민석 총리가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마음도 아침부터 일을 시작하는 많은 우리 근로자들과 국민들, 일상의 삶부터 챙기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여지고요. 굉장히 제가 알기로는 얼리버드입니다. 김민석 총리, 앞으로 공직자들도 더 힘들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더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뛰겠다, 이런 의미라고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돌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발표된 건 불과 5일 전입니다. 지명 직후 안 의원은 SNS에 "코마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는데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전대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당대회 불출마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친한계에서는 안 의원 손에는 당을 수술할 메스가 없다고 지적했었죠.
[김종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지난 3일) : 그분의 손에 메스가 없어. 칼이 없어요. 어떻게 수술할 겁니까? 메스가 없는데]
이들의 우려와 지적이 현실이 된 걸까요?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쇄신안. 두 분이라고 말씀 드릴게요. 이에 대해서 인적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겠는지 그 의사부터 먼저 타진했는데 주말동안 여러 번 의견 나누면서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렇다면 제가 혁신위를 할 이유가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전당대회 출마선언 하신다는 내용이 미리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오늘 혁신위 의결 안건을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내란특검이 밝힌 내용인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서가 유출됐다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가 모레 오후 2시 15분으로 지정된 가운데 밝힌 내용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서가 유출됐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변호인 측을 통해서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내란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변호인 측을 통해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또 추가 소식 들어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혁신위원장 수락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사퇴하고 당대표에 나섰어요. 이런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강승규]
지도부가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을 하고 본인이 수락했을 때 좀 의아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어떤 혁신으로 안철수 의원에게 혁신의 중책을 맡겼을까, 좀 의아했고 그것을 수락한 안철수 의원의 혁신의 방향은 뭘까? 그런데 오늘 사퇴 기자회견 등에서 낸 모양을 보면 두 분의 당직자에 대해서 징계조치,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이것이 기자들이 해석하기로는 권영세, 권성동, 소위 말하는 쌍권의 출당 조치가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유추를 하더라고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과연 혁신위원장이 그 두 전직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에게 어떻게 출당 조치를 하라고 지금 지도부와 협상으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는 변이 될까. 저는 이 또한 이게 혁신의 내용이 될 수가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우리가 당을 혁신하는 데 사람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마저도 그것이 정상적인 절차, 시스템에 의해서 선출도 되고 평가도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 혁신의, 당의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해서 전직, 선출직이고 또 하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명된 이런 분 등을 그저 안철수 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저도 그 두 쌍 권에 대해서 지난번 과정에서 별로 마음에 안 들거든요. 그런데도 그것을 혁신위원장이 만약에 그 조건을 내놨다면 그건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또 안철수 의원의 경우 또 철수를, 그동안 반복됐던. 나갔다가 철수하는 그것이 이번에는 비대위를 구성 단계에서 또 철수한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들어보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더라고요.
[강승규]
그러겠죠. 어떤 이유에서 혁신위원장 지명했을 때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전당대회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에 발표했었고 오늘도 비대위에서 의결할 때까지 전당대회 출마하겠다, 사퇴하겠다는 얘기 없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공당에서 혁신위원장을 지명하고 지명한 지도부와의 소통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변경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저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의원이 권영세, 권성동 이 두 사람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돌고 있는 것이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 분위기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상혁]
원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에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한 것은 대충 구색 정도를 맞춰달라는 취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이 혁신위가 시기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에 두고 있는 시기도 아닙니다. 2년 10개월, 3년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당내에 입지가 있지 않습니다. 신뢰가 별로 없습니다. 의원들로부터 지지기반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구상대로 친윤의 핵심들을 쳐낸다, 이건 사실상 불가능했던 얘기거든요. 맨처음 부터 판단을 각오한 것이고, 판단 착오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고 정치 내내 모든 정치 과정이 착오였고 강승규 의원님 말씀 준 것처럼 또 철수한 상황을 결국 만들게 되었는데요. 결국 송언석 의원의 의도도 되지 않았고, 또 안철수 의원도 결국 이 모양 이대로 전당대회를 나간다고 해서 본인이 당선될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의 내홍만 더 커지지 않을까.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조금 이따도 여쭤보실 것 같기는 한데 김문수 대 한동훈 대결로 갈 거아,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리턴 매치가 예상된다는 말씀, 말이 나온 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쭤볼게요. 어제 조경태 의원에 이어서 오늘 안철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문수 전 대선후보도 지금은 자유의 종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후보군 예상하십니까?
[강승규]
저도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외곽 단체들과 포럼들에서 한 내용이라든지 최근의 행보를 보면 저분이 당내 혁신이, 개혁이 필요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분은 본인이 적임자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김문수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하는지 여부가 굉장히 큰 변수가 됐는데 약간 상수 쪽으로 기우는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가 출마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주 극도로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데 어제, 오늘 상황에서 보면 일단 조경태 의원이 친한계 중에서는 거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경태 의원이 최다선 의원으로서 출마를 하겠다라고 밝힌 것은 그 부분만을 놓고 볼 때는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 출마를 자제하는 게 아닌가 느껴집니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출마하자는 쪽과 출마하지 말라는 쪽이 팽팽히 있는데 원내 쪽에서는 출마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입장인 거예요. 그런데 여하튼 조경태 의원의 출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에 또 하나의 변수라면 역시 나경원 의원일 텐데 만약에 나경원 의원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된다면 나경원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나경원 후보도 이번 당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서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서 아마 김문수 후보의 출마, 그리고 여타 조경태 의원이라든지 또 안철수 후보 등의 출마 이런 부분 등에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 두 사람은 나란히 호남을 찾았더라고요. 이번에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결국 호남 민심이 좌지우지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많더라고요.
[박상혁]
그런데 권리당원 비중이 많아서, 물론 호남에 권리당원 수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특정 지역이 좌지우지하는 이런 상황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130만 정도가 권리당원이기 때문에 특별히 거기에 좌지우지된다기보다도 당원들도 저희 지역에서 만나보면 결국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적합하냐. 어떻게 하면 더 개혁 노선을 강화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판단의 근거들을 삼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이번 당대표 선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그리고 아까 말한 것처럼 숫자적으로 많은 배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 때문에 두 후보가 정성을 들이고 또 호남의 유권자,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지만 정청래 의원이 조금 앞서는 그런 결과도 보이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상혁]
팽팽합니다. 굉장히 팽팽하고 그런 만큼 그런 경쟁들은 당내에 항상 있는 것이고 또 이런 경쟁들이 잘 승화돼서 당이 민주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당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부분을 잘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룰들도 정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당대회 과정. 이제 곧 등록 신청을 받고 진행하게 되는데요. 저희들도 그런 부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이 되고 다음 주부터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죠. 국민의힘이 잔뜩 벼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후보를 특히 눈여겨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지금 장관들 후보 나온 분 중에 교육부 장관이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교육부 장관 수장으로서 적절한지. 또 중소기업부 장관의 경우 네이버 등에서 CEO를 오랫동안 하지만 과연 네이버가 상당 부분 있어서 과독점 상태에 있었는데 그럴 때 CEO로서 정책을 했던 내용들이 과연 친중소기업 정책이었는지. 또 동생이나 이런 분에게 재산을 증여한 때 증여세를 회피한 게 아닌지 이런 부분 등등 따져볼 것이고요. 아마도 이재명 정부의 조기 내각인 만큼 저희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되겠지만 그 해당 부처의 장관으로서 특징적인 업무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해낼지 여부 등은 결국 인청에서 저희들이 제대로 짚어봐야 국민들께서 저 장관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상혁]
굉장히 인사청문회 할 때마다 어려운 게 특히 학자 출신들, 굉장히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이번에 지명되신 분들이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재질이냐, 재목들이냐 하는 것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물론 국민의힘에 당부드리는 건 물론 강승규 의원은 그러실 것 같은데 함께 이런 상황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에 내각이 구성될 수 있도록 원만한 협조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른바 보수 언론에 이런 제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국힘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되돌아보라,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과거 윤석열 정부 초기에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해보면 이 사람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어? 이런 식의 전 대통령의 발언들, 도어스테핑 이런 얘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여러 가지 다소 흠결이 있거나 또 문제점이 지적되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팀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자질과 전문성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인사청문회라는 제도 틀 안에서 소명하고 국민들께 납득될 수 있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결국 국민들에 눈높이에 어떤지가 중요할 테니까요. 나오는 얘기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두고 박수형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는 25만 원 필요 없다, 이렇게 발언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수영 의원. 지난 5일 자신의 SNS에"(부산에) 해수부를 보내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면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고, 25만 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보내달라. 우리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만 받지 마시길" "내가 부산 시민인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그런 말을 하느냐. "우리도 박수영 필요 없다. 대구로 가라" 이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러자 박 의원은 어제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영상 2개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지금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까닭은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영상입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지호 대변인은 SNS에"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건 무책임한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최소한의 공감과 지원"이라며 "베네수엘라 걱정 전에, 지금 이 나라 국민의 눈물을 먼저 걱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수영 의원의 부산시민은 25만 원 필요없다, 이런 말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이재명 정부가 지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경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박수영 의원이 지적한 것이고요. 결국 이런 부분들이 계속될 때 우리 배급 경제 등에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기우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는 것이죠. 저희는 지금 경제 마중물도 좋고 또 이런 여러 가지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시장을, 소비심리를 살리려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국회에서도 여야 간 입법을 통해서 해온 행태, 지금 새 정부 들어서 추경에서 집중적으로 여야 합의도 없이 그냥 단독 처리한 부분이 현금 살포에 집중돼 있죠. 이런 부분 등을 박수영 의원께서 지적하고자 한 것이죠.
[앵커]
민주당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혁]
박수영 의원, 전에 단식한다고 했다가 며칠 만에 거두신 분 같은데 사실 12월 3일 내란 이후 국가 경제가 망쳐진 상황 그리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제성장률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모든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협보하고, 또 물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들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호도하는 부분은 굉장히 공당으로서 다시 한 번 실망을 금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소상공인들 정말 피눈물이 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 소비쿠폰 관련해서 빨리 선순환의 경제 만들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정부와 여당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내란특검에서 밝힌 내용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조금 더 추가로 내용이 들어와서 보충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가 모레 9일 오후 2시 15분으로 지정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청구서가 유출됐다면서 중대한 범죄 행위다라고 내란특검에서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을 통해서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고요. 여기에 덧붙여서 고유식별정보, 주민번호 유출은 심각한 범죄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진술 노출과 진술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수사에 방해가 된다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업무상 비밀누설로 처벌도 가능하다라고 내란특검에서 밝혔고요. 특검을 통한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니까 다른 경로로 이 부분이 노출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청구서 파일로도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특검에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중에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라는 내용도 밝혔는데요. 이 내용 정리해서 이어지는 뉴스에서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국의 주요 이슈,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내란 특검 이야기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내란 특검이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차례 정도 더 소환한 다음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다소 빠르게 영장 청구를 했다는 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죠?
[박상혁]
조은석 특검이 평소에도 검찰에 계실 때도 수사로는 굉장히 정평이 나 계신 분이어서 아무리 봐도 혐의 입증에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구속을 하더라도 더 소환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더 편리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특히 많은 국민들이 저희들이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합법적 탈옥 이후에 가지고 있는 공포감과 거부감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 빨리 구속을 시킴으로써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그런 판단도 있지 않았나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의 영장심사가 모레 9일 오후로 지정이 됐는데 윤 전 대통령이 이제 직접 출석한다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직접 소명하겠다, 또 이렇게 밝혔어요.
[강승규]
그렇습니다. 특검 지금 발표 내용을 보면 별다른 혐의가 새로 드러난 것도 없고 또 그동안 공방이 있었던 부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왜 저렇게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서둘렀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요. 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줄기차게 본인이 계엄이라든지 탄핵 정국 상황에서 밝혔던 직접 본인의 입장을 이번 실질심사에서도 밝힐 것으로 보여서 이번 특검의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어떤 증거에 의해서 저렇게 빨리 했는지 저희들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앵커]
영장에 담긴 혐의들이 알려졌는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그리고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줘라, 이렇게 말한 부분도 적시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요?
[박상혁]
체포를 하러 들어왔을 때, 경찰특공대 등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보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경찰들이 휴대할 수 있는 총기라든지 이런 부분을 휴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겁을 주라는 취지로 아마 경호관들한테 그런 지시를 한 것 같은데. 조금 전에 강승규 의원님 말씀을 주신 것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는 사실들이 생각보다 되게 충격적인 사실들이 많습니다. 계엄 이후에, 사후에 정황을 맞추기 위해서 계엄선포문을 만들었다가 또 한덕수 전 총리한테 서명을 받았다가 없앴던 상황도 있고 그리고 외국에 계엄 해제와 관련해서 보도문을 허위사실로 만든 내용들도 있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굉장히 디테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시를 하고 움직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와 별개로 사실 외환죄와 관련된 부분들 굉장히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조사할 것이 많아서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이번에 구속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도 그런 부분과 관련되어서 명확하게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인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로부터 차단을 하기 위한 의도도 한번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에 대해서는 박 특검보가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조사할 양이 많기 때문에 이번 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외환 혐의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저는 그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니 별것이 없다. 그래서 결국 구속영장 사유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대통령이 무인기 등을 북한에 보내고 하는 부분 등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했을 때 그 부분은 통치권 차원에서 국군통수권자로서의 행위일 텐데 이런 부분 등이 무슨 북한의 침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렇게 프레임을 정해놓고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외환죄에 대한 부당성이 있었던 것이고요. 실제 또 그렇게 언론 플레이를 해놓고 특검에서 조사를 해보니 그것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 등이 없었죠. 그러니까 나중에 추후에 수사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번 구속영장 청구 사유서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 또한 프레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서 만찬을 가질 예정인데 오늘 자리는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오갈까요?
[박상혁]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부터 굉장히 발빠른 소통 행보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여야 지도부를 한꺼번에 만난 사례도 있고요. 또 여당의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을 초청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추경이 통과하자마자 국무회의를 하고, 또 어제 대통령께서는 안 계셨지만 당과 정부가 함께 고위 당정을 통해서 추경 집행, 여름철 안전대책이라든지 물가 동향 이런 부분들을 점검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총리에게 구체적인 임무를 부여하고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야당 상임위원장들께서도 다 선출이 됐으면 한꺼번에 모셨을 텐데 안타깝게 기획재정위원장이 지난 금요일에 선출이 안 됐어요. 제 생각에는 그런데. 이번에는 먼저 여당 위원들과 함께하고. 왜냐하면 이번에도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 몇 분들은 새로 선출이 되셨습니다. 예결위원장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국회와 정부가 잘 협조할 수 있는지 이런 모습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당부들도 함께 나누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그런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붉은색 넥타이가 눈에 띄었는데요.김민석 총리의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제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했습니다. 어제는 파란색 바탕이었습니다.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저는 정열적으로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로 함께 시작하면서 '우리가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 하는 마음이 여기 계신 분들 모두의 인생을 공직자로서 시작한 시작이 아닐까, 감히 짐작을 해봅니다.]
[앵커]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을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냐. 이 말을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그 흑묘백묘론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승규]
이재명 정부의 실용이라든지 협치, 이렇게 내세우는 것은 저희들 국회라든지 당정 간에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뜨거운 만큼 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실제 협치라든지 실용이 국민들과 야당이 내용이 일치를 해야 되는데 내용과 상징, 흑묘백묘, 넥타이 색깔. 이런 것과 달리 실제 내용에서는 일체 협치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죠. 국회 상임위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의장이 여당이 가져갔으면 제1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한다든지 이번 추경에서도 추경을 통과할 때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일방통행을 한다든지 또 지난 정부에서 그렇게 대통령실 특활비와 검찰 특활비 일방적으로 전액 0원으로 삭감해놓고 지금은 슬그머니 완전 논리를 바꿔서 이렇게 하는 부분은, 사과 한마디 없이 한다는 것이 과연 이게 협치라든지 실질적인 여야 당정 이런 부분에 대한 실용 정부의 내용이 맞는지 저희들이 의아해하고 있고요.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이런 부분에서 상징 그리고 내용이 함께 협치나 실용 정부로 그렇게 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말로만 협치 외치지 말고 실천으로 행해달라,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김민석 총리가 폭염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해요. 여기에서 새벽 총리가 되겠다, 이런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박상혁]
김민석 총리의 의원실 입구에 있는 조그마한 현판이 뭐냐 하면 정치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현판을 평소에도 하고 다닙니다. 어제도 고위 당정 자리에서도 양 넥타이을 얘기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강조하셨는데 또 더불어서 오늘도 대통령께서도 그런 역할을 얘기하셨는데 산업재해라든지 특히 여름철에 안전대책 관련해서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확하게 휴식시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보장되지 못하는 환경. 특히 에어컨이 없는, 야외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또 실내에도 에어컨이 없는 근로자들 환경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굉장히 챙겨야 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셨거든요. 김민석 총리가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마음도 아침부터 일을 시작하는 많은 우리 근로자들과 국민들, 일상의 삶부터 챙기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여지고요. 굉장히 제가 알기로는 얼리버드입니다. 김민석 총리, 앞으로 공직자들도 더 힘들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더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뛰겠다, 이런 의미라고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전 돌연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발표된 건 불과 5일 전입니다. 지명 직후 안 의원은 SNS에 "코마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는데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전대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당대회 불출마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친한계에서는 안 의원 손에는 당을 수술할 메스가 없다고 지적했었죠.
[김종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지난 3일) : 그분의 손에 메스가 없어. 칼이 없어요. 어떻게 수술할 겁니까? 메스가 없는데]
이들의 우려와 지적이 현실이 된 걸까요?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쇄신안. 두 분이라고 말씀 드릴게요. 이에 대해서 인적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겠는지 그 의사부터 먼저 타진했는데 주말동안 여러 번 의견 나누면서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렇다면 제가 혁신위를 할 이유가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전당대회 출마선언 하신다는 내용이 미리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오늘 혁신위 의결 안건을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속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내란특검이 밝힌 내용인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서가 유출됐다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가 모레 오후 2시 15분으로 지정된 가운데 밝힌 내용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서가 유출됐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변호인 측을 통해서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내란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변호인 측을 통해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또 추가 소식 들어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혁신위원장 수락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사퇴하고 당대표에 나섰어요. 이런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강승규]
지도부가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을 하고 본인이 수락했을 때 좀 의아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어떤 혁신으로 안철수 의원에게 혁신의 중책을 맡겼을까, 좀 의아했고 그것을 수락한 안철수 의원의 혁신의 방향은 뭘까? 그런데 오늘 사퇴 기자회견 등에서 낸 모양을 보면 두 분의 당직자에 대해서 징계조치,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이것이 기자들이 해석하기로는 권영세, 권성동, 소위 말하는 쌍권의 출당 조치가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유추를 하더라고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과연 혁신위원장이 그 두 전직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에게 어떻게 출당 조치를 하라고 지금 지도부와 협상으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는 변이 될까. 저는 이 또한 이게 혁신의 내용이 될 수가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우리가 당을 혁신하는 데 사람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마저도 그것이 정상적인 절차, 시스템에 의해서 선출도 되고 평가도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 혁신의, 당의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해서 전직, 선출직이고 또 하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명된 이런 분 등을 그저 안철수 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저도 그 두 쌍 권에 대해서 지난번 과정에서 별로 마음에 안 들거든요. 그런데도 그것을 혁신위원장이 만약에 그 조건을 내놨다면 그건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또 안철수 의원의 경우 또 철수를, 그동안 반복됐던. 나갔다가 철수하는 그것이 이번에는 비대위를 구성 단계에서 또 철수한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들어보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더라고요.
[강승규]
그러겠죠. 어떤 이유에서 혁신위원장 지명했을 때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전당대회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에 발표했었고 오늘도 비대위에서 의결할 때까지 전당대회 출마하겠다, 사퇴하겠다는 얘기 없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공당에서 혁신위원장을 지명하고 지명한 지도부와의 소통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변경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저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의원이 권영세, 권성동 이 두 사람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돌고 있는 것이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 분위기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상혁]
원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에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한 것은 대충 구색 정도를 맞춰달라는 취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이 혁신위가 시기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에 두고 있는 시기도 아닙니다. 2년 10개월, 3년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당내에 입지가 있지 않습니다. 신뢰가 별로 없습니다. 의원들로부터 지지기반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구상대로 친윤의 핵심들을 쳐낸다, 이건 사실상 불가능했던 얘기거든요. 맨처음 부터 판단을 각오한 것이고, 판단 착오가 이번만 있는 건 아니고 정치 내내 모든 정치 과정이 착오였고 강승규 의원님 말씀 준 것처럼 또 철수한 상황을 결국 만들게 되었는데요. 결국 송언석 의원의 의도도 되지 않았고, 또 안철수 의원도 결국 이 모양 이대로 전당대회를 나간다고 해서 본인이 당선될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의 내홍만 더 커지지 않을까.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조금 이따도 여쭤보실 것 같기는 한데 김문수 대 한동훈 대결로 갈 거아,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리턴 매치가 예상된다는 말씀, 말이 나온 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쭤볼게요. 어제 조경태 의원에 이어서 오늘 안철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문수 전 대선후보도 지금은 자유의 종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후보군 예상하십니까?
[강승규]
저도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외곽 단체들과 포럼들에서 한 내용이라든지 최근의 행보를 보면 저분이 당내 혁신이, 개혁이 필요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분은 본인이 적임자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김문수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하는지 여부가 굉장히 큰 변수가 됐는데 약간 상수 쪽으로 기우는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가 출마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주 극도로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데 어제, 오늘 상황에서 보면 일단 조경태 의원이 친한계 중에서는 거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경태 의원이 최다선 의원으로서 출마를 하겠다라고 밝힌 것은 그 부분만을 놓고 볼 때는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 출마를 자제하는 게 아닌가 느껴집니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출마하자는 쪽과 출마하지 말라는 쪽이 팽팽히 있는데 원내 쪽에서는 출마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입장인 거예요. 그런데 여하튼 조경태 의원의 출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에 또 하나의 변수라면 역시 나경원 의원일 텐데 만약에 나경원 의원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된다면 나경원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나경원 후보도 이번 당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서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서 아마 김문수 후보의 출마, 그리고 여타 조경태 의원이라든지 또 안철수 후보 등의 출마 이런 부분 등에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 두 사람은 나란히 호남을 찾았더라고요. 이번에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까 결국 호남 민심이 좌지우지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많더라고요.
[박상혁]
그런데 권리당원 비중이 많아서, 물론 호남에 권리당원 수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특정 지역이 좌지우지하는 이런 상황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130만 정도가 권리당원이기 때문에 특별히 거기에 좌지우지된다기보다도 당원들도 저희 지역에서 만나보면 결국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적합하냐. 어떻게 하면 더 개혁 노선을 강화할 수 있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판단의 근거들을 삼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이번 당대표 선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그리고 아까 말한 것처럼 숫자적으로 많은 배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 때문에 두 후보가 정성을 들이고 또 호남의 유권자,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지만 정청래 의원이 조금 앞서는 그런 결과도 보이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상혁]
팽팽합니다. 굉장히 팽팽하고 그런 만큼 그런 경쟁들은 당내에 항상 있는 것이고 또 이런 경쟁들이 잘 승화돼서 당이 민주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당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부분을 잘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룰들도 정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당대회 과정. 이제 곧 등록 신청을 받고 진행하게 되는데요. 저희들도 그런 부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이 되고 다음 주부터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죠. 국민의힘이 잔뜩 벼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후보를 특히 눈여겨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지금 장관들 후보 나온 분 중에 교육부 장관이 제자 논문을 가로채기 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교육부 장관 수장으로서 적절한지. 또 중소기업부 장관의 경우 네이버 등에서 CEO를 오랫동안 하지만 과연 네이버가 상당 부분 있어서 과독점 상태에 있었는데 그럴 때 CEO로서 정책을 했던 내용들이 과연 친중소기업 정책이었는지. 또 동생이나 이런 분에게 재산을 증여한 때 증여세를 회피한 게 아닌지 이런 부분 등등 따져볼 것이고요. 아마도 이재명 정부의 조기 내각인 만큼 저희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되겠지만 그 해당 부처의 장관으로서 특징적인 업무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해낼지 여부 등은 결국 인청에서 저희들이 제대로 짚어봐야 국민들께서 저 장관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상혁]
굉장히 인사청문회 할 때마다 어려운 게 특히 학자 출신들, 굉장히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이번에 지명되신 분들이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재질이냐, 재목들이냐 하는 것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물론 국민의힘에 당부드리는 건 물론 강승규 의원은 그러실 것 같은데 함께 이런 상황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에 내각이 구성될 수 있도록 원만한 협조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른바 보수 언론에 이런 제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국힘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되돌아보라,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과거 윤석열 정부 초기에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해보면 이 사람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어? 이런 식의 전 대통령의 발언들, 도어스테핑 이런 얘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결국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여러 가지 다소 흠결이 있거나 또 문제점이 지적되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팀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자질과 전문성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인사청문회라는 제도 틀 안에서 소명하고 국민들께 납득될 수 있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결국 국민들에 눈높이에 어떤지가 중요할 테니까요. 나오는 얘기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두고 박수형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는 25만 원 필요 없다, 이렇게 발언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수영 의원. 지난 5일 자신의 SNS에"(부산에) 해수부를 보내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면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고, 25만 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보내달라. 우리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만 받지 마시길" "내가 부산 시민인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그런 말을 하느냐. "우리도 박수영 필요 없다. 대구로 가라" 이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러자 박 의원은 어제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영상 2개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지금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까닭은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영상입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지호 대변인은 SNS에"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건 무책임한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최소한의 공감과 지원"이라며 "베네수엘라 걱정 전에, 지금 이 나라 국민의 눈물을 먼저 걱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수영 의원의 부산시민은 25만 원 필요없다, 이런 말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강승규]
이재명 정부가 지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경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박수영 의원이 지적한 것이고요. 결국 이런 부분들이 계속될 때 우리 배급 경제 등에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기우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는 것이죠. 저희는 지금 경제 마중물도 좋고 또 이런 여러 가지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시장을, 소비심리를 살리려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국회에서도 여야 간 입법을 통해서 해온 행태, 지금 새 정부 들어서 추경에서 집중적으로 여야 합의도 없이 그냥 단독 처리한 부분이 현금 살포에 집중돼 있죠. 이런 부분 등을 박수영 의원께서 지적하고자 한 것이죠.
[앵커]
민주당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혁]
박수영 의원, 전에 단식한다고 했다가 며칠 만에 거두신 분 같은데 사실 12월 3일 내란 이후 국가 경제가 망쳐진 상황 그리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경제성장률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모든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협보하고, 또 물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들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호도하는 부분은 굉장히 공당으로서 다시 한 번 실망을 금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소상공인들 정말 피눈물이 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 소비쿠폰 관련해서 빨리 선순환의 경제 만들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정부와 여당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내란특검에서 밝힌 내용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조금 더 추가로 내용이 들어와서 보충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가 모레 9일 오후 2시 15분으로 지정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청구서가 유출됐다면서 중대한 범죄 행위다라고 내란특검에서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을 통해서 언론에 영장청구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고요. 여기에 덧붙여서 고유식별정보, 주민번호 유출은 심각한 범죄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진술 노출과 진술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수사에 방해가 된다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업무상 비밀누설로 처벌도 가능하다라고 내란특검에서 밝혔고요. 특검을 통한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니까 다른 경로로 이 부분이 노출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청구서 파일로도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특검에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중에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라는 내용도 밝혔는데요. 이 내용 정리해서 이어지는 뉴스에서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