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15시간 만에 귀가...조서 열람에 5시간

윤 전 대통령 15시간 만에 귀가...조서 열람에 5시간

2025.07.06.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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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한 지 약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조사는 8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 조서 열람에만 5시간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조사는 저녁 무렵 끝났는데, 윤 전 대통령, 자정 즈음 귀가했다고요?

[기자]
네, 밤 11시 30분 조서 열람을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시 54분쯤 서울고검 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아무런 입장이 없었습니다.

앞서 저녁 6시 반쯤 조사는 이미 끝났지만, 조서 열람이 5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내란 특검의 조사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8시간 28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지난 1차 조사 때엔 윤 전 대통령이 중간에 조사를 거부하면서 순수 조사시간이 5시간가량에 그쳤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준비한 질문은 모두 마무리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진술 거부 등 없이 순조롭게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외환죄 혐의 등은 들여다볼 게 더 남았다고 밝혔는데요.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의 조사가 주로 이뤄졌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전엔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가 이뤄졌고,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오후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등에서 위법한 절차가 있었는지,

또 계엄 선포 전 무인기를 평양에 보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는지 등 광범위한 조사가 이어졌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후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됐고 일부 국무위원은 사전 회의에 소집되지도 않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국무위원의 권한을 박탈했다는 게 입증되면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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