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왜 삼부토건부터 조준했나

김건희 특검, 왜 삼부토건부터 조준했나

2025.07.04.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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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1호 수사로 결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건의 수사 속도와 파급력까지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첫 강제수사는 최근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한 공천개입 의혹이 아니었습니다.

[문홍주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3일) : 삼부토건, 디와이디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사건이 '1호 수사'라고 확인하면서 가장 먼저 준비됐고 국민적 관심사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전·현직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한다며 형식적인 업무 협약을 맺고 주가를 띄워 시세차익을 봤다는 겁니다.

지난 5월 검찰이 신속한 수사를 위해 금융위가 고발한 사건을 금감원으로 다시 내려보냈지만, 의혹의 핵심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삼부토건이 원희룡 당시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 간 배경이나 김 여사와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특검 수사가 국정 운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전체 수사 대상의 속도에 편차가 크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담겼을 수도 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법령상 수사 기간이 제한돼있는 점을 감안해 수사 종료 시점에는 모든 사건이 균형 있게 마무리돼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느 한 사건을 눈에 띄게 빨리 마무리하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보이는데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가 언제쯤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임성호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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