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중지"...긴장 완화 기대

납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중지"...긴장 완화 기대

2025.07.03.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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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전단 살포를 전격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긴장감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는데, 탈북자단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기동대 버스가 벽을 치듯 세워져 있고,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경찰과 대치합니다.

지난해 10월,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전단 5만 장을 날리겠다며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건데, 경찰과 주민들의 저지에 결국 실패했습니다.

이후에도 전단 살포 예고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은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으로 대응할까 봐 불안해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단체는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에게 전화해 새 정부의 대북 정책 협조와 대북 전단 살포 중지를 당부했습니다.

다른 피해 가족과 논의를 이어온 최 대표는 결국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생사 확인을 목적으로 내가 전단지를 보내는 거니까. 이 정부가 빨리 생사 확인을 해달라….]

지난달 12일,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춘 지 하루 만에 북한도 대남 방송을 중단하며 접경 지역 긴장감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북단체들도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 결정에 호응할지 관심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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