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이종섭·김계환 출국 금지

채 상병 특검, 이종섭·김계환 출국 금지

2025.07.03.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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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 외압 핵심 관련자들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이 출국을 막은 대상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입니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과 이른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등에 깊숙이 개입된 인물들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결재를 번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VIP 격노설'과 수사 외압 등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해 3월 호주 대사에 임명돼 부임했다가 해외 도피 비판이 쏟아지자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해 3월 21일) :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그러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기 때문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당시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 보류를 명령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제일 먼저 특검에 출석한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등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대표도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검은 또, 오는 11일 박정훈 전 수사단장 항명 혐의 항소심부터 공소 유지를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박 대령이 억울하게 기소된 사건이라며, 국방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만큼 항소 취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변지영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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