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채 상병 특검, 다음 달 2일 현판식..."김 여사 소환 미정"

김건희·채 상병 특검, 다음 달 2일 현판식..."김 여사 소환 미정"

2025.06.29.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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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에 이어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도 다음 달 2일 본격 시작됩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된 사건이 많은 만큼 아직 소환 여부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은 모두 김건희 여사를 향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에 새 사무실을 차린 채 상병 특검은 원론적이지만 김 여사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명현 / 채 상병 특별검사 (지난 25일) : 소환에 불응하면 당연히 원칙적으로는 체포영장 발행(청구)하는 게 맞습니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확인할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이번 주 정식 수사를 개시하기 위해 법리 검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이 16개에 달하는 만큼 특검보 4명이 2~3개씩 사건을 나눠 수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하나하나 파헤칠 예정입니다.

특히 명태균 관련 의혹은 이미 검찰이 '공천 개입 논란' 당사자들을 잇달아 조사한 만큼 제일 먼저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재수사를 이어받아 속도를 낼 거로 보이는데, 김 여사 소환에 앞서 핵심 인물 조사부터 다져갈 거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코바나컨텐츠 관련 의혹이나 양평 특혜 의혹 등은 사건 진행 속도가 제각각이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김 여사의 소환 시기.

특검팀 관계자는, "모든 개별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온 상황이라서 김 여사 소환 여부 조율도, 소환 시기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팀은 오는 2일 각각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합니다.

김 여사 측도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변호인단을 꾸려 두 특검의 고강도 수사에 대응할 거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우희석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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