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출석 15시간 만에 귀가..."내일 오전 9시 2차 소환 통보"

윤, 출석 15시간 만에 귀가..."내일 오전 9시 2차 소환 통보"

2025.06.29. 오전 0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윤 전 대통령, 특검 첫 대면조사…15시간만 귀가
윤 점심 이후 조사실 입실 거부…3시간 넘게 대치
검사 교체 뒤 재개…’국무회의·외환혐의’ 조사
특검 "윤 측에 내일 오전 9시 추가 소환 통보"
AD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차례 파행을 겪은 뒤, 특검에 출석한 지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첫 출석 한 지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조사 거부로 한 차례 파행을 겪으며 날을 넘기고서야 끝이 난 겁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대통령님'이란 호칭을 쓰며 진행된 조사는 지난 24일 청구한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에 적시된 '체포 방해' 혐의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의 체포 저지를 지시했던 내용입니다.

경찰에서 해당 부분 수사를 담당해온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진행했고, 최상진·이정필 경감도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사건 연계성을 고려해 오로지 수사 논리와 수사 효율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사무실에서 파견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이 민망하지 않느냐며 반발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엔 박 총경 대신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에게 조사를 받겠단 입장을 내세우며, 3시간 넘게 대기실에서 버티기도 했습니다.

결국, 조사 내용을 바꿔 김정국·조재철 두 부장검사가 진행하는 국무회의와 외환 혐의 조사가 먼저 진행됐는데,

밤 9시 50분, 조사를 끝낸 뒤 조서 열람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나오라고 통지했는데 어제 진행하지 못한 체포 방해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