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측, 검사 신문 요구...현재 특검 조사 상황은?

윤 전 대통령 측, 검사 신문 요구...현재 특검 조사 상황은?

2025.06.28. 오후 5: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최민기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특검 조사와 관련된 현안,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팽팽한 대치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오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전 조사 때만 하더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계속 이렇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겠죠?

[조현삼]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입장을 선회하지 않는 이상 박 총경으로부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아마 더 이상 수사에 대한 기대는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조은석 특검 입장에서는 굉장히 인내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미 점심식사를 마치고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의자가 입실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다는 자체는 조사를 거부한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상 이른 시간 안에 조사를 마무리 짓고 추후에 다시 한번 조사 일정을 정하는 그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오전 조사가 마무리되고 4시간 이상 지난 상황인데요. 계속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죠?

[함인경]
그러니까 특검이 왜 이렇게 기 싸움에 몰두하는 것인가,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나와서 오전에도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를 받으면서 보니까 박 총경이 조사자인 거잖아요. 그런 부분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충분히 변호인으로서는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특검이 만든 것입니다. 만들어놓고 조사자를 교체해 달라고 했더니 어떤 피의자가 조사자를 선택할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게 바로 법과 절차대로 수사를 한다라고 하면 당연히 교체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절차에 대해서 마련을 하고 있고요. 이게 특검이라고 해서 특별한 권한이 부여된 그런 검사라는 뜻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그런 법과 절차에 따라서 조사를 하되 조사 대상이 많고 조사 시간이 짧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 특검이라고 한다면 왜 굳이 이렇게 대치하는 그런 모습을 만들고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고 나오지 않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 것인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오전에 특검보가 브리핑을 하기를, 상당히 예측하지 못한 그런 출석이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듣고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특검에 출석하겠다고 얘기를 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특검에서 예측하지 못한 출석이었다고요? 이게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이걸 바라보는 국민들이 이 특검이 정말 목적이 진실규명에 있는 것이냐. 아니면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내란 조사를 받으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만약에 일반 국민이, 제가 경찰이 저를 불법으로 체포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를 해봐야 압니다. 그렇긴 하지만 제가 고발을 했는데 그분들이 나와서 나를 조사를 한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 입장에서 바꿔달라고 조사관 교체 요청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할 수 없다고 계속 하는 것은 정말 이거야말로 기싸움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고요. 조사관 많지 않습니까? 그분들 중에 한 분, 정말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계신 특검보들 많으신데 그분 중에 한 분으로 교체를 하시고 빠르게 조사 진행하시고 특검을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기자들이 전해 주기도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가 아니라 경찰이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이것을 바꾸려고 한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조현삼]
만약에 그런 예상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것 자체가 굉장히 큰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당연히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요. 수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는 그런 집단이라고 할 수가 있죠. 정상적인 수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지 않겠다. 본인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검찰총장 출신이고 전직 대통령에 있다 보니까 경찰이 아닌 검찰로부터 검사로부터 수사를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보여지고요. 박 총경의 경우에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수사 능력이 출중한 분으로 이미 평이 굉장히 높게 나와 있는 분이기도 하고. 단순한 수사관일 뿐만 아니라 변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세요.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보면 검사와 버금가는 수사력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금 적법하지 않은 주장을 하면서 불법 체포에 가담했다 주장을 하면서 피고발인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수사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보여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박 총경의 경우에는 그 당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주체도 아니고 집행을 한 주체도 아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당시에는 공수처가 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주체로서 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총경에게 그러한 책임을 묻고 고발 조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저는 이번 조은석 특검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무리한 주장을 반복하고 그것을 얻어냄으로 인해서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이런 주장,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그런 프레임을 가지고 조은석 특검을 공격할 그런 빌미를 만들고자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조은석 특검이 양보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에 고검에서 피의자 조사하는 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특검이 전략적 판단을 한 걸까요?

[함인경]
그러게 말입니다. 특검에서 어떤 전략적 판단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상황을 보면 특검이 이런 부분을 노린 것이 아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치 조사를 거부하는 것인양 이렇게 만들려는 요량이 아니었는가, 이렇게까지 보이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입장문을 보면 단 한 번도 경찰이어서 조사를 받지 못한다, 이런 입장을 낸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총경 되시고 그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2차로 집행을 나갔었던 분이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이미 고발을 했던 분들 중에 포함이 돼 있기 때문에 그분이 아닌 분이 조사를 해달라라는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의 입장인데 이 부분을 특검에서 묘하게 언론에다가 말씀을 하시기를, 그 입장문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는 전직 대통령이었는데 어떻게 경찰에게 조사를 받을 수 있어라고 이렇게 읽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묘하게 뉘앙스를 마치 해석인 것처럼 이렇게 내보내는 것이 이게 도대체 특검이 뭐하는 것인가. 이렇게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특검으로서는 시간도 부족한데 빠르게 조사를 해야 될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특정한 그분을 왜 조사자로 세워서 이게 수사에서 빠지라는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피의자가 조사자를 지정할 수 없다는 것이 맞지만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을 특수하게 생각을 해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게 불법체포였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 불법체포를 저지하기 위해서 한 행위들이 특검에서 봤을 때는 특수공무집행방해다라고 해서 이 부분을 조사하는 것인데. 거기에 2차 집행 현장에 나오셨던 그분, 그리고 고발을 당한 명단에 있는 그분, 이게 고발이 정당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분을 조사자로 세우면 안 되죠. 이게 특검에서는 반드시 교체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고집을 하시는 건지. 이제 와서는 몇 시간을 대치하는 이 상황을 지나서는 특검에게 뭔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마저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교체를 하시고 정당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밤 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정리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특검은 수사를 사실상 중단시키고 다시 소환조사를 해서 할지 아니면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든지 어느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조현삼]
사실상 오늘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가 있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번 체포영장 신청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응할 것처럼 말한 발언과 달리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오전에 1시간 반 정도 조사를 받은 것 이외에는 제대로 된 조사에 응하지 않지 않았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체포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저는 우선적으로 있어 보이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조은석 특검팀에서 한 차례 정도 소환조사를 한 다음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마 금일 중으로 고민을 하고 판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처럼 해 왔던 모든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마도 다음 소환조사에도 응하더라도 지금처럼 입실하지 않는다든가 하는 형식으로 현실적으로 사실적으로 조사에 불응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히 강제수사로 전환하는 것이 조은석 특검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우선 지금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오늘은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전망하세요?

[함인경]
특검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당연히 검토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 검토의 방향이 조사자를 교체를 하는 방향으로 검토되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조사자가 교체되지 않은 채로 특검이 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특검에게 있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조사자를 교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거부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정말 특검에서 주장하는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책임이 되겠죠. 그런데 지금의 이런 상황을 보면 왜 굳이 박 총경께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지만 되게 능력 있고 그런 분이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을 내세워서 지금 조사가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것은 사실 특검에 문제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드는 만큼 재빠르게 검토를 하시고 그 검토가 필요해 보이고 다시 소환해서 조사하실 때는 박 총경을 조사자로 고집하실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조사를 거부할 수 없는 그런 분으로 교체하시는 게 맞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특검은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변호사들 4명에 대해서 수사 방해 혐의로 검토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판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현삼]
지금 내란특검법을 살펴보게 되면 벌칙규정이 나와 있습니다. 특별검사가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직무집행에 대해 방해하는 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되는 그런 벌칙규정이 나와 있어요. 아마 이 벌칙규정을 적용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개시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여지는데요. 저는 시의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어떻게 보면 변호인들의 무리한 주장을 통해서 사실상 중단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내란특검의 경우에는 시한이 한정돼 있어요. 짧은 기간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내란과 외환과 관련한 각종 혐의자들, 피의자들을 조사해야 될 필요성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첫 번째 단초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일부 변호인들의 주장 때문에 중단되는 조치가 이루어졌다라는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수사 방해, 직무 방해에 해당된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법적인 조치가 뒤따라야지만이 추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조은석 특검이 적절하게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 성립할 거라고 보세요?

[함인경]
저는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물론 그 안에서, 그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해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정말로 수사가 된다고 한다면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되겠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변호사 참 어려운 직업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변호인이 가서 그러면 변호를 하는데 부당하게 끼어들거나 질문을 하는데 그걸 막고 대신 답변하거나 이런 부분이 아니라 지금 조사자로 나와 있는 분이 관련 사건의... 그러니까 변호인들이 생각하기에는 1차 집행은 계속 안 나왔다고 얘기하시는데 2차 집행에 나오셔서 그래서 고발이 된 그런 분이시잖아요. 그분이 나오셔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변호인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안 하고 그 옆에 가만히 앉아 있을 거라고 한다면 변호사는 도대체 변호인으로 입회는 왜 하는 건지, 참여는 왜 하는 건지.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말로 변호사까지 입틀막을 하는 건가.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이게 특검에서 변호사가 이렇게 이의제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 허위사실이라고 하면서 지금 보니까 변협에다가 징계도 요청을 하고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무시무시한 징역형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것들로 고발한다고 하면 어떤 변호사가 나가서 자기 피의자를 위해서 법적인 절차, 이 피의자가 잘못했는지 안 잘못했는지는 수사기관이 가릴 몫이고요. 변호사는 이게 적법절차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 피의자를 조력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역할도 하지 못하게 입을 막는다? 이 부분은 정말로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특검에서도 지금 수사대상에 포함한다고 했는데 정말로 포함시킬 수 있을지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현삼]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변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 변호인 조력을 할 거라면 박 총경에 대해서 제척 내지 기피신청을 하는 그런 절차를 밟으면 되는 겁니다. 지금처럼 수사에 협조하지 않도록, 수사를 불응하도록 그렇게 중단하도록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고요. 수사 과정에서 박 총경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증거능력에 대해서 추후에 법정에서 다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언론플레이로서 밖에서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 이번 소환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입실하지 않고 조사에 불응하도록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수사 방해, 직무 방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고요. 이런 조치에 대해서 조은석 특검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추후에도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적절한 조치가 꼭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오늘 조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형국 같기도 한데요. 만약에 추가 소환조사를 했다고 한다면 그러면 혐의를 바꿔서 다른 혐의로 조사를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함인경]
아까 전에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 혐의에 대해서 먼저 조사를 하고 가려고 하지 않을까, 특검에서. 그런 생각이 드는데 변호인 입장에서 수사관에 대해서 기피신청을 저도 몇 번 해봤고, 해야 될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정말로 저희가 조사를 받을 때 이게 공정하지 않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직을 걸고 기피신청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피신청을 하더라도 특검에서 계속 밝히고 있는 것은 속보로 계속 뜨고 있는 게 기피신청해 봤자 특검이 교체하지 않겠다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아마 기피신청에서는 기피신청 사유도 적고요. 그 기피신청에 대한 검토를 하는 상위 기관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피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이게 기피가 되어야 맞는데 지금 특검에서는 어쨌든 힘겨루기라고밖에는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왜냐하면 기피신청을 하더라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이런 상황이면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변호사들을 수사방해라고 하면서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제 특검이 앞으로의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바꾼다든지 수사관 교체라든가 전략을 바꿀 결단을 할까요?

[조현삼]
조은석 특검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예상하건대 박 총경을 수사관 지위에서 교체하는 그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 응하게 된다면 추후에 있을 각종 혐의 수사에 있어서도 그런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수사를 지연시키고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저는 수사관 교체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결국 수사관 교체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면서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다른 혐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개시될 가능성도 저는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럴 필요성에 대해서도 아마 고민을 해봄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 끌려다니지 않아야 한다라는 특검의 스탠스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함인경]
저는 처음에 특검이 생겨났을 때 가장 우려했던 것은 보통 특검을 임명할 때는 야당이 아무리 소수여도 야당의 목소리를 듣거나 야당에도 추천을 받거나 의견을 듣고서 특검을 하는 게 맞는데 기습적으로 밤에 그렇게 특검을 다 임명해서 이렇게 특검이 꾸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정치적으로 과연 중립적일 수 있을까, 이 특검이. 이렇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그래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그런 우려는 불식시키고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다 바라보는 만큼 수사를 제대로 할 것이다, 이런 기대가 저를 포함한 국민들이 다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 소환조사에서 이루어진 것은 조사관을 이렇게 세워서 조사관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교체가 안 되는 상황이 아니고 그 조사 내용은 이미 다 같이 특검팀에서 아마 결정했을 겁니다. 이게 물론 팀 안에도 여러 가지 분야별로 나눠져 있지만 그 안에 여러 명들이 있기 때문에 조사 내용은 다 정해져 있는 것을 그럼 누가 직접적으로 물을 것인가. 이 부분이 수사관 교체를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바꿔주시는 게 이게 어떻게 특검에서 못 할 일은 진짜 아닌데 이 부분 가지고 계속해서 이렇게 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검이 정치적으로 중립성 있게, 공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빠르게 초반에 털고 가시는 게 맞다.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을 탓할 것이 아니라 특검에서 이런 우려 같은 것은 없애고 갈 수 있잖아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빠르게 검토하시고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다가 끌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략을 조금 세우셔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있는 거거든요. 준비기간을 활용하셔서 이게 수사가 제대로 안 될 것이면 그 준비기간을 활용하셔서 인력도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해 보시는 게 맞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짧게 윤 전 대통령이 만약에 조사가 무산되면 복귀를 할 텐데요. 오전에는 사실상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나오면서는 이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를 할까요?

[조현삼]
지금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특별한 메시지를 발표한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본인을 상대로 하는 극렬 지지자들이라든가 그런 층에 대해서만 메시지를 발표한 바가 있죠. 저는 오늘 조사를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마 많은 언론사 기자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하겠죠. 그렇지만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신하여 변호인단 차원에서 아마 다시 한번 조은석 특검을 비판하는 내용의 입장문 내지 성명문이 발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짧게 대변인님도 한말씀 해 주시죠.

[함인경]
저도 별다르게 입장은 아마 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좋습니다. 오늘 관련 현안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과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