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대위 체제 오늘 추인...의정 대화 재개 주목

새 비대위 체제 오늘 추인...의정 대화 재개 주목

2025.06.28.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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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단체가 오늘 오후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 체제를 추인할 예정입니다.

강경파인 박단 전 위원장이 물러나고 꾸려진 지도부인 만큼 새 정부와 의정 대화를 본격화할지 관심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6일, 온라인 대의원 총회에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어온 박단 전 위원장이 물러난 지 이틀 만에 새로운 구심점을 마련한 겁니다.

지역 거점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하는 등 내부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성존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불통 행보를 비판하며 현실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만큼, 의정 대화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박단 지도부가 고수한 전공의 7대 요구안을 세 가지로 압축해 이미 협상 재개를 위한 채비도 마쳤습니다.

여기에 내년 8월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 복귀를 위한 전제조건을 놓고 새 정부와 접점 찾기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는 추경 예산안에 담긴 전공의 관련 예산을 언제라도 증액할 수 있단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협상 카운터파트인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건 변수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6일) : 전공의 복귀는 저희가 추경안을 낸 이후에 새로운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추경예산이 최종 확정되기 전에 조정하도록 하고….]

대전협은 오늘 오후 5시, 오프라인 대의원 총회를 열고 한 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새 비대위 구성 안건을 추인할 방침입니다.

1년 4개월 만에 강경파 지도부를 대체하게 된 한 위원장 체제에서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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