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구속·이어 첫 특검 출석...릴레이 조사 시작되나

체포·구속·이어 첫 특검 출석...릴레이 조사 시작되나

2025.06.28.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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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체포와 구속까지 되면서도 사실상 수사 기관의 조사를 피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내란 특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겨냥한 다른 특검에서도 조사가 이어질 텐데요.

지난 6개월여의 기록을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는 전례 없는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와 별개로 공수처, 경찰 등이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들의 소환 요청에도 갖은 이유를 대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 시도가 이어졌고 공성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 끝에 수사 당국은 윤 전 대통령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YTN 뉴스 화면 : (새벽) 5시 반쯤에 체포 영장을 제시를 했기 때문에 체포 영장 제시 이후 5시간 만에 체포 영장 집행이 완료가 됐고….]

구치소에 머물게 된 상황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는 이어졌습니다.

이후 구속영장 발부, 구속 그리고 재판에 넘겨지는 기소까지 법적 절차가 숨 가쁘게 진행됐는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모두 최초라는 불명예 기록이 따라붙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체포 48일 만에 법적 논리를 내세우며 구속 취소를 끌어내 관저로 돌아갔지만,

4월에는 탄핵 결정이 나며 아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문형배 /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4월 4일) :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사건이므로 선고 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제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특검 입장에서도 기한이 정해져 있어 속도감 있는 수사가 불가피한 만큼 몇 차례 소환 조사 이후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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