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로 무정차 통과·1명 부상...흡입 시 대처법은?

가스 누출로 무정차 통과·1명 부상...흡입 시 대처법은?

2025.06.27. 오후 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자세한 사고 사고 짚어보겠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공하성]
공하성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지하철 무정차 통과해 인근 교통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파손으로 보입니까?

[공하성]
중압 이상의 도시가스 배관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가스누출량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추정이 되는데요. 중압이라고 하면 아파트 단지라든지 공장, 대형 상가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그런 압력이 되거든요.

[앵커]
교수님께서 보셨을 때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까?

[공하성]
매년마다 굴착 공사 중에 가스배관을 건드려서 발생하는 사고가 평균 5건에서 10건 정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래되기는 했지만 1995년도에 대구에서 대형 가스관 폭발 사고가 있었죠. 101명인가 사망한 아주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원인으로는 미리 신고를 해서 도시가스 배관의 지도를 파악한 후에 그것을 피해서 공사를 해야 되는데 이것을 거치지 않고 무작정 공사를 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들어보면 교대역 근처에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했다고 하는데 만약에 누출된 도시가스를 흡입했다면 어느 정도 위험한 건가요?

[공하성]
흡입량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공간을 100으로 볼 때 14% 정도 흡입을 했다고 하면 두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발생을 하고요. 50% 정도 흡입을 했다고 하면 심한 두통이라든지 피로감, 호흡곤란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입이나 코로 소량을 마셨을 때 지금 당장은 증상이 없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좋습니까?

[공하성]
일단은 신속히 환기된 장소로 이동을 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어지러움이라든가 두통 이런 것들이 지속된다고 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가스가 누출됐을 경우에는 가스가 흡입되는 것도 위험하지만 폭발 위험도 있지 않습니까? 폭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공하성]
도시가스는 주성분이 메탄이거든요. 메탄은 공간을 100으로 볼 때 5~15% 누출이 되면 그때 조그마한 점화원이 있더라도 쉽게 폭발을 일으킵니다. 그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당국이 일대를 통제하고 가스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가 됩니까?

[공하성]
일반적으로 2시간에서 약 6시간 정도 소요되리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구조라든가 가스량에 따라서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지하철 역사 안으로 가스가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까요?

[공하성]
폐쇄공간인데요. 예를 들어서 전기실이라든가 기계실이라든가 천장 내부 이런 폐쇄 공간이 위험지대일 수 있습니다. 폐쇄 공간은 도시가스가 외부로 유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특별히 환기를 시킬 때는 전기 스위치 작동이 절대로 금물입니다. 전기스위치에서 불꽃이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폭발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열차 무정차 통과 말인데요, 누출된 게 가스이지 않습니까? 가스가 혹시라도 퍼졌다면 그러니까 열차가 이동을 하게 되면 열차와 철로 간에 스파크라든지 전기적인 이슈가 있을 수가 있는데 무정차라는 조치가 적절한지 여쭤보고 싶거든요. 예컨대 아예 막는 게 더 적합한 조치 아닙니까?

[공하성]
무정차도 일리가 있지만 교대 근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수 있죠. 왜냐하면 무정차 통과를 하더라도 바퀴와 철로 사이에 접촉 마찰이 발생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불꽃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혹시라도 가스가 체류하고 있다면 폭발의 위험성도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경위를 종합해 보면 공터에서 굴착기가 땅을 파다가 가스 배관을 파손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고가 그전에도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공하성]
계속 지속적으로 5건에서 6건씩 발생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고는 아주 대표적이고요. 그 이후에도 매년 소소하지만 이런 가스누출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교대역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해서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봤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