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협의 안 돼도 일단 출석"...특검 "온 국민 피해자"

윤 측 "협의 안 돼도 일단 출석"...특검 "온 국민 피해자"

2025.06.27.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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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출석 방식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협의가 되지 않아도 내일 출석할 거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민중기 특검 조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 퇴원할 예정인데,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조금 전 공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내일 출석을 앞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 일단 출석하겠다는 입장은 거듭 밝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일 조사에 김홍일, 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 YTN에, 내일 오전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건물로 가는 건 확정이고 지하 주차장만 열어주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오늘도 비공개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명확히 한 채, 내일 예정된 소환 시각에 청사로 나와 현장에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조사에 참석할 의사가 있고, 가능 여부는 특검에 달렸다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조사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 때는 수사권 없는 기관이 불법 체포를 했다고 생각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이라면서,

특검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아는 부분을 진술할 거로 예상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 요구에 대한 특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특검 입장은 강경합니다.

특검 측은 전직 대통령 누구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적 없다며, 사실상 출석 조사를 거부하는 거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특검 측은 오늘도 YTN에 내란 혐의는 온 국민이 피해자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피해자인 국민은 피의자가 언제 소환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는 게 특검 취지라며 강경한 반응이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한 적 없었다며 최소한 수사적인 말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체포 영장에 적시했던 체포 방해 지시 혐의 외에도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 관련 내용도 물어볼지 검토하며 질문지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는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 김 여사 오늘 퇴원한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은 오늘 김 여사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당장 김 여사가 변호인과 면담할 예정은 아닌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금 전 입장도 냈는데요.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우선 특검의 소환 요청이 오면 시간과 장소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아직 김 여사 측에 출석을 요구한 건 없다면서도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조병노 경무관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자료도 넘겨받아 검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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