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다니지 않겠다"...특검, 윤 전 대통령 조사 의지

"끌려다니지 않겠다"...특검, 윤 전 대통령 조사 의지

2025.06.24.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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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청구에 대해 조사를 위한 거라고 설명하며,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수사 의지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소환 통보도 없이 기습적으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며, 정당한 절차를 지킨다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기관이 스스로 체포 영장 청구 사실을 공개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체포 영장은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구인하는 절차인 만큼 이른바 '밀행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조은석 특검을 중심으로 전·현직 핵심 수사 검사들로 꾸려진 내란 특검팀이 이 사실을 나서서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대해 내란 특검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위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검 측은 또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명백하게 밝힌 만큼 추가 소환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이 일관되니 강제 구인 절차를 통해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지영 / 내란 특별검사보 : 특검은 수사 기한에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바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수사기관 소환 통보를 사실상 무시했고, 1차 체포 영장 집행에도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받으면서도 추가 수사에는 비협조로 일관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내란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체포 영장 청구가 추가 구속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단 한 차례도 출석요구나 소환 통지를 하지 않아 부당하다면서도 향후 정당한 절차에 따른 특검 소환에는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기자;최성훈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김진호



YTN 이경국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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