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아치로 유명"...비비탄 쏴 노견 죽인 군인들 신상 '일파만파'

"부산 양아치로 유명"...비비탄 쏴 노견 죽인 군인들 신상 '일파만파'

2025.06.23.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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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양아치로 유명"...비비탄 쏴 노견 죽인 군인들 신상 '일파만파'
유튜브 채널 '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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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 4마리를 비비탄 총을 난사한 20대 남성 3명의 신상정보가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해 남성들의 실명과 생년월일, 출신 대학, 사진 등 신상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이에 네 마리 중 두 마리가 크게 다쳤고, 한 마리는 결국 숨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대한민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민원 신청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일부 누리꾼이 이들의 이름과 소속 부대 등을 기재한 민원 양식을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의 출신 학교, 사진 등이 퍼졌다. 해병인 2명 외에도 다른 1명의 신상 정보도 함께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이들은 부산 양아치 일당으로 알려져 있다"며 "범행 후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자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피해 견주는 사단법인 한국 동물구조복지협회와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처음에는 강아지가 물어서 그랬다고 하더니 그다음에는 장난으로 그랬다더라. 그다음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다고 했다"며 "하지만 가해자들이 묵었던 펜션 사장에게 확인해 보니 그들이 마신 술은 작은 맥주캔 4개가 다였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제가 가해자들에게 들은 마지막 말은 '그냥 강아지 반응이 궁금해서 그랬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민원에 이어 '동물 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군인 2명에 대해서는 군부대에 사건을 넘기고, 민간인 남성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비비탄총 종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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