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센터 불 잇따라...추돌 사고 뒤 차량 화재

[앵커]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잇따라 소방 당국이 장시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추돌 사고를 낸 차량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고 소식,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높게 쌓인 쓰레기 더미 위로 불길이 넘실거립니다.

검은 연기는 밤하늘을 가득 채울 정도로 솟구쳐 오릅니다.

[화재 목격자 : 식물원 쪽에서 산책하고 있는데 연기가 엄청 크게 계속 나 가지고 펑펑 소리도 좀 나고…. 신고하는 와중에도 불이 계속 커지더라고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9일) 9시 반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쓰레기 더미를 갈아엎으며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이사이 숨은 불씨를 잡아내고 불을 완전히 끄는 데에만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담배꽁초 등으로 불이 시작된 건 아닌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늦은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자원순환 시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역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에 잘 타는 폐기물이 많아 8시간 만에야 진화 작업이 끝났습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엔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 성남 인근에서 판교 방향으로 달리던 경차 한 대가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여기에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모두 세 대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등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경차에 불이 나 모두 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