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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매매 업소에 이용객들의 전화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공유하는 휴대전화 앱을 제공하고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진상 고객'인지 등 성매수남의 특징은 물론, 과거에 업소를 단속했거나 수사한 경찰관의 번호까지 공유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화면입니다.
검색창에 경찰관 전화번호를 무작위로 입력했더니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이라는 정보가 빨간 글자로 여러 개 뜹니다.
업주들이 자신의 업소를 수사하거나 단속한 적 있는 경찰관 정보를 공유한 겁니다.
[전영진 /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 : 수사했던 경찰관 전화번호까지 저장돼 있어서 향후 경찰 단속을 피하는 데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앱에서는 성매매 업소 이용객들의 전화번호도 공유됐습니다.
성매매 업주 휴대전화에 입력한 전화번호와 정보가 자동으로 앱에 등록됐는데, 성매수남, 단속 경찰관 등의 연락처 4백만 개가 모였습니다.
업주 2천5백여 명이 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성매수남의 이용횟수와 성적 취향까지 기록했습니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이용객은 이른바 '진상 고객'으로 표시하고 피했습니다.
업주들은 1달에 10만 원에서 6개월에 45만 원을 내고 앱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 앱을 배포하고 운영한 혐의로 31살 총책과 29살 실장 두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동안 성매매 업주들에게 앱을 제공하고 이용료 명목으로 46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으로는 고가의 시계를 사거나 외제 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익 가운데 절반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앱 개발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해당 앱을 차단하고 개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안홍현
디자인;윤다솔
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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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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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에 이용객들의 전화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공유하는 휴대전화 앱을 제공하고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진상 고객'인지 등 성매수남의 특징은 물론, 과거에 업소를 단속했거나 수사한 경찰관의 번호까지 공유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화면입니다.
검색창에 경찰관 전화번호를 무작위로 입력했더니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이라는 정보가 빨간 글자로 여러 개 뜹니다.
업주들이 자신의 업소를 수사하거나 단속한 적 있는 경찰관 정보를 공유한 겁니다.
[전영진 /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 : 수사했던 경찰관 전화번호까지 저장돼 있어서 향후 경찰 단속을 피하는 데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앱에서는 성매매 업소 이용객들의 전화번호도 공유됐습니다.
성매매 업주 휴대전화에 입력한 전화번호와 정보가 자동으로 앱에 등록됐는데, 성매수남, 단속 경찰관 등의 연락처 4백만 개가 모였습니다.
업주 2천5백여 명이 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성매수남의 이용횟수와 성적 취향까지 기록했습니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이용객은 이른바 '진상 고객'으로 표시하고 피했습니다.
업주들은 1달에 10만 원에서 6개월에 45만 원을 내고 앱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 앱을 배포하고 운영한 혐의로 31살 총책과 29살 실장 두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동안 성매매 업주들에게 앱을 제공하고 이용료 명목으로 46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으로는 고가의 시계를 사거나 외제 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익 가운데 절반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앱 개발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해당 앱을 차단하고 개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안홍현
디자인;윤다솔
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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