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비상 상황이냐”...비상문자로 자녀 결혼식 알린 소방 간부에 '사적 이용' 논란 [앵커리포트]

“결혼식이 비상 상황이냐”...비상문자로 자녀 결혼식 알린 소방 간부에 '사적 이용' 논란 [앵커리포트]

2025.06.12.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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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긴급 상황을 공유하는 비상발령 통보 시스템 화면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시면요.

결혼식을 알려드립니다.

OOO의 아들 OOO군의 결혼식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니….

누가 봐도 결혼식 안내 메시지네요.

축의금 계좌까지 친절하게 안내돼 있습니다.

전남 일부 소방서 간부들이 재난 대응용 비상발령 시스템을 통해 청첩장 등 경조사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데요.

일부 소방대원들이 내부 게시판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뒤늦게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소방대원들은 “경조사가 비상상황이냐”, “4천여 명에게 축의금 계좌를 보냈다”며 내부 게시판에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소방서는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며 반성의 목소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응급 상황에 사용될 비상시스템이 사적으로 사용된 어처구니없는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겠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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