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보석으로 석방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보석으로 석방

2025.06.11.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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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추심에 시달린 끝에 세상을 떠난 30대 싱글맘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온 사채업자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협박 등을 일삼으며 불법 추심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김 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17일 보석을 청구했고, 같은 달 21일 심문기일이 열렸는데 이후 법원은 보석을 허가하면서 정확한 조건과 사유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씨는 신속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했는데, 검찰은 김 씨가 채무자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채무자 6명과 가족 등 7명에게 950여 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김 씨는 채무자들에게 연이율 2,400~5,200%에 달하는 고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6살 난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자신은 물론 지인들에 대한 불법 추심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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