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 불...문화재 반출도 대비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 불...문화재 반출도 대비

2025.06.10.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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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조계종 회의가 진행 중이던 회의장에는 스님과 종무원 150여 명이 있었고, 건물 전체에는 3백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화재 진행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제가 30분 전부터 이곳 화재 현장에 나와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검은 연기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기 아래쪽으로는 창문들이 깨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장 주변으로는 소방대원들은 물론 스님들이 나와서 현장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조계사 국제회의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0일) 오전 10시 22분입니다.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들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천장 쪽에서 난 상황이라 진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불이 났을 당시 국제회의장에서 스님과 종무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중앙총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이들을 포함해 건물에 모두 300여 명이 있었는데 모두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화재 현장 근처에 문화재도 있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불이 난 국제회의장 바로 근처에는 불교중앙박물관이 있는데요.

다행히 박물관으로 불이 번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조계사 측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확산할 경우 문화재 20여 점을 반출해야 할 수도 있어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원활한 진화 작업을 위해 조계사 앞 우정국로 공평사거리부터 안국동사거리 구간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문화재 보호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고,

구청은 주변을 지나는 차들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안에 있는 시민은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조계사 화재 현장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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