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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정답이 공유된 SNS 대화방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YTN 보도 이후 파일 삭제를 권유하거나 대화방을 아예 없애기도 했는데,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에 공유된 SNS 대화방입니다.
수학 강사로 추정되는 2,600여 명이 모여 있는데, 영어 답안 유출 관련 YTN 보도를 공유하면서 자신들은 수학 시험 해설지만 올렸으니 상관없다는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한 참여자가 앞서 공유된 수학 해설지에 아직 시험 시작 전이었던 영어영역의 답안지가 포함된 사실을 알아차리고, 파일을 지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뒤이어 운영자는 대화방이 포화 상태라는 이유로 새로운 방을 개설해 이동하겠다고 공지합니다.
곧이어 앞선 대화 내용을 모두 가려버리더니 원래 있던 방을 폐쇄합니다.
단체 대화방을 이른바 '폭파'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6백여 명이 모여 있는 다른 대화방에서도 YTN 기사를 언급하며, 문제가 된 파일의 삭제를 권유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자칫 증거인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정혜 / 변호사 : (답안 유출로) 업무방해죄가 성립한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면 증거인멸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YTN이 보도한 대화방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에 어긋나게 해설지를 공유한 사례가 또 있는지,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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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정답이 공유된 SNS 대화방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YTN 보도 이후 파일 삭제를 권유하거나 대화방을 아예 없애기도 했는데,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이 사전에 공유된 SNS 대화방입니다.
수학 강사로 추정되는 2,600여 명이 모여 있는데, 영어 답안 유출 관련 YTN 보도를 공유하면서 자신들은 수학 시험 해설지만 올렸으니 상관없다는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한 참여자가 앞서 공유된 수학 해설지에 아직 시험 시작 전이었던 영어영역의 답안지가 포함된 사실을 알아차리고, 파일을 지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뒤이어 운영자는 대화방이 포화 상태라는 이유로 새로운 방을 개설해 이동하겠다고 공지합니다.
곧이어 앞선 대화 내용을 모두 가려버리더니 원래 있던 방을 폐쇄합니다.
단체 대화방을 이른바 '폭파'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6백여 명이 모여 있는 다른 대화방에서도 YTN 기사를 언급하며, 문제가 된 파일의 삭제를 권유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자칫 증거인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정혜 / 변호사 : (답안 유출로) 업무방해죄가 성립한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면 증거인멸의 고의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YTN이 보도한 대화방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에 어긋나게 해설지를 공유한 사례가 또 있는지,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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