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한강...'쉬엄쉬엄 3종 축제' 인기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한강...'쉬엄쉬엄 3종 축제' 인기

2025.06.01.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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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철인 3종 경기라고 하면, 극한의 체력을 겨루는 치열한 스포츠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지금 한강에서는 나만의 속도로 '쉬엄쉬엄' 즐기는 색다른 3종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지금 이곳에서는 수영, 자전거, 달리기 세 종목을 자신만의 속도로 느긋하게 완주하는 특별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기록보다는 완주를, 경쟁보다는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온몸이 땀과 물에 젖었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경기에 참가한 시민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완기 / 경기 수원시 : 친구들끼리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한강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러닝도 할 수 있고 자전거도 탈 수 있다는 기회가 있어서… 수영 같은 경우는 한강에서 처음 하다 보니까 조금 무서웠는데, 그래도 쉬엄쉬엄 완주를 목표로 할 수 있다 보니까 좀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제 개막해 오늘까지 이어지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세 종목을 완주하는 생활 체육 축제입니다.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합쳐 총 15km의 초급 코스와 31km의 상급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200m 초급 수영존, 튜브를 타고 한강 위를 떠내려가는 '튜브레인'도 마련돼 있습니다.

각 종목을 완주할 때마다 주어지는 원형 메달은 세 개를 모두 모으면 하나로 연결돼 완주의 성취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8m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 워터레슬링,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등 몸을 던져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풍덩존'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요.

카약과 윈드서핑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축제를 앞두고 매주 수질을 점검해 '국제 철인 3종 협회 경기규칙'에 적합한 수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만큼은 한강에서 마음껏 웃고 땀 흘리며 건강한 하루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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