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비화폰 서버 확보 착수...내란 재판 영향 주목

검찰도 비화폰 서버 확보 착수...내란 재판 영향 주목

2025.05.30.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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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핵심 관계자들이 비화폰으로 소통한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경찰에 이어 대통령 경호처 비화폰 서버 자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호처의 협조를 받아 전체 서버에서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가져오는 임의제출 형식입니다.

계엄 논의 시작 시점으로 꼽히는 지난해 3월 이후 비화폰 통화 내역, 계엄 당일과 계엄 전후 대통령 집무실 CCTV 영상이 주된 확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부에 증거로 낼 예정인데,

비화폰 통화 내역이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 물증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차 공판 당시, 검찰이 통화 내역도 없이 진술만 믿고 있다며,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주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군사령관들 사이 구체적인 통화 내역이 확보되면 이 같은 주장을 탄핵할 수 있을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진행 중인 계엄 후속수사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내란 사건 재판부에 비화폰 서버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황.

이번 임의제출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자료를 확보할지 미지수인 만큼, 영장 발부 요청도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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