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중앙지법 "의혹 제기 추상적…입장 없다"
논란 이어지자 조사 진행 사실 공개한 것으로 보여
사실로 드러나면 정식 감사 또는 징계위 소집 전망
논란 이어지자 조사 진행 사실 공개한 것으로 보여
사실로 드러나면 정식 감사 또는 징계위 소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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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내란 사건' 재판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 제기 이틀 만에, 법관의 공직윤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감사부서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입장을 냈습니다.
윤리감사관실은 의혹 제기 이후 국회 자료와 언론 보도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이 의혹 제기가 추상적이고 진위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 차원에서 밝힐 만한 입장이 없다고 한 뒤,
논란이 이어지자 감사관실 차원에서의 조사는 진행 중이란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를 거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식 감사가 진행되거나 법관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전망입니다.
이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사건' 재판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여러 내란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예규에는 법관의 비위 논란으로 재판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법원장이 사무분담을 바꿀 수 있다고 규정돼있습니다.
내란 사건들이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재판부가 바뀐다면 기존 심리를 되짚는 '갱신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재판 진행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이처럼 내란 사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재판 배제 요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권향화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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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내란 사건' 재판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 제기 이틀 만에, 법관의 공직윤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감사부서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입장을 냈습니다.
윤리감사관실은 의혹 제기 이후 국회 자료와 언론 보도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이 의혹 제기가 추상적이고 진위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 차원에서 밝힐 만한 입장이 없다고 한 뒤,
논란이 이어지자 감사관실 차원에서의 조사는 진행 중이란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를 거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식 감사가 진행되거나 법관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전망입니다.
이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사건' 재판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여러 내란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예규에는 법관의 비위 논란으로 재판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법원장이 사무분담을 바꿀 수 있다고 규정돼있습니다.
내란 사건들이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재판부가 바뀐다면 기존 심리를 되짚는 '갱신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재판 진행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이처럼 내란 사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재판 배제 요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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