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친 남편 집행유예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친 남편 집행유예

2025.05.15.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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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은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두고 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이 즉시 보호 조치를 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 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아내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병원에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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