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지나친 윤 전 대통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포토라인 지나친 윤 전 대통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2025.05.12.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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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재판은 잠시 뒤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형사재판을 받으러 나온 게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까지 차를 타고 왔고, 그 이후엔 차에서 내려 걸어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1, 2차 공판 때와는 달리 법원 내부에서도 걸어서 법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완전히 공개됐습니다.

법원에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이렇게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평소처럼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했고 머리도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법원으로 들어갈 때도 그렇고 나올 때도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토라인을 지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사태 이후 언론 노출을 피해왔기 때문에 취재진으로서는 지난해부터 있었던 일들을 물을 수 있는 첫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에 출석했을 때, 또 점심 식사를 위해 휴정한 뒤에 법원을 나올 때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출석 모습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

[윤석열 / 전 대통령 : (군부 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전 대통령 : (대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 국민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앵커]
재판을 마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지켜보긴 해야겠죠?

[기자]
잠시 뒤 오후에 법원으로 들어갈 때도 오전 출석 때처럼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마주치게 됩니다.

재판을 모두 마치고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피고인들의 경우도 재판을 마친 뒤에 발언하는 모습을 전해드린 적이 있지요.

오늘 기일을 모두 마친 뒤에 윤 전 대통령이 발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재판을 모두 마치고 답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전 재판 내용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전엔 계엄 당시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부관으로 함께 차에 타고 있었던 오상배 대위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4차례 통화 가운데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한 진술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측이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통화 가운데 가장 기억나는 내용을 물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2번, 3번 계엄을 선포하면 되니까 계속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후에는 박정환 특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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