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일시 : 2025년 5월 9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신정호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정호 :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신정호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갱년기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거나 이유 없이 짜증과 우울감이 밀려온다면 의심해 봐야 할 변화 갱년기. 갱년기는 질병이나 노화에 의해 여성의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폐경과 함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 갱년기에는 불규칙한 월경 주기와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폐경으로 인해 골다공증과 비만,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 개선 치료법은 신체의 호르몬을 채워주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있다.예고 없이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변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갱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갱년기의 원인 및 증상]
◆ 신정호 :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갱년기 잘 알고 계십니까?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오늘 저와 함께 갱년기에 대해서 그 정체를 한번 알아봤으면 합니다. 갱년기 증상의 원인이 뭘까요?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이 되면서 만들어지는 이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얘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난소가 그런데 노화를 겪으면서 점점 난자의 성숙이 감소가 되고 결국은 중단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의 합성과 감소도 따라오게 되고 결국은 중단이 되는 거죠. 이 과정이 한 4년에서 10년 정도 이루어지고 점차적인 감소를 겪게 되는데 이런 변화의 시기를 갱년기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이 갱년기가 지나가고 나서 완전히 중단이 되면 이 과정 이후를 폐경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변화의 시기가 갱년기 그리고 변화가 다 끝나서 폐경기를 겪게 되는 이 두 단계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요? 혈관 운동 증상이라는 거를 제일 대표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어떤 거냐면 얼굴이 달아오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막 땀이 난다 이런 것들을 대표적인 혈관 운동 증상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그 외에도 뭐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졌다, 우울해진다, 잠을 잘 못 자고 자꾸 깨는 불면증이 온다 이런 것들 그리고 여기저기 근육통, 관절통 이런 거 느끼시고 피부도 건조해지고 요실금이나 빈뇨를 느끼시고 그리고 부부관계를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시고 이런 다양한 증상들을 느끼시게 됩니다.
[갱년기의 진단]
◆ 신정호 : 그러면 증상만 가지고 확인을 하는 거냐 그렇지는 않은데 어떨 때 폐경을 그럼 확인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50세 이상에서 1년 이상 생리가 없으면 그때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는 잘 모르겠다, 애매하다 싶으면 이제 피 검사를 해볼 수 있죠. 그리고 자궁을 수술을 해서 자궁을 절제하신 분들은 생리를 겪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더더군다나 피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피 검사로는 어떤 검사를 하냐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이 에스트로겐 수치 여성 호르몬 중에 에스트로겐 수치를 체크를 해 볼 수가 있고요. 그 이외에도 난포 자극 호르몬이나 항뮬러리안 호르몬이나 이런 부가적인 검사들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안면 홍조와 발한]
◆ 신정호 : 안면 홍조나 발한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왜 이렇게 덥지?’라고 보통들 얘기를 하시는데 이게 실제로 덥게 느끼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뇌하수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뇌하수체라는 부분에 체온을 조절하고 체온을 느끼는 중추가 있습니다. 이 중추가 에스트로겐이 결핍이 되게 되면서 에스트로겐 농도가 떨어지면 세팅 값이 변하는 거고 세팅 값의 폭이 줄어드는 겁니다. 그래서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 온도가 본인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 증상이 얼마나 오래 갈까요? 사람마다 되게 다르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그래도 평균을 보면 한 10년 정도 10.2년 정도 걸린다고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데요. 아주 짧게 끝나는 분도 있고 아주 오래 가는 분들도 있어서 평균이라는 게 함정입니다. 뭐 1~2년 만에 좋아지시는 분도 있고요. 아주 오래 가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만약에 85세쯤 되면 다 좋아졌을까요? 아닙니다. 스웨덴에서 한 번 연구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85세가 돼도 10% 정도의 여성은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5% 정도는 ‘너무너무 힘들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 마냥 기다려서 해결되는 건 아니다. 80이 넘어도 85세가 돼도 힘들어하는 분은 굉장히 힘들어한다 라고 아셔야 됩니다. 그러면 ‘아 이거 좀 좋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지?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뭐 시도를 해 보시겠죠. 한국에서 한 번 연구해 본 적이 있는데요. 45~65세 여성 한 2천 명 대상으로 한번 해봤었습니다. 저희 폐경학회에서 2015년에 한 번 해봤는데 아무런 시도를 안 하셨던 분들도 상당히 되고요. 19%. 그리고 증상 개선을 위해서 제일 많이 해본 거는 아무래도 식이요법과 운동 이런 것들을 많이들 해보셨더라고요. 과연 식이요법과 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제가 후반부에 다시 또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폐경에 영향 주는 요인]
◆ 신정호 : 그러면 폐경이 빨리 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요인들이 있으면 폐경이 빨리 올까요? 이게 초경이 영향을 받는 거랑 폐경이 영향을 받는 게 비슷할 것 같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초경은 인종별, 국가별 시기별로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아주 10대 초반에 평균적으로 초경이 되는 그룹이 있고 17세 정도 돼서 초경을 겪는 그룹도 있죠. 그런데 폐경은 거의 전 세계 공통입니다. 만 50~51세 사이에 겪게 되시는데 인종별 차이, 국가별 차이, 역사적인 시기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영향에 의해서 폐경 나이가 조절되는 게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영향을 받는 게 초경이 영향을 받는 건 굉장히 크지만 폐경은 주변 요인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이거 좀 슬픈 얘기일 수도 있어요. 내가 어떻게 노력을 많이 해서 뭘 조심을 하면 폐경을 늦출 수 있을까? 그게 쉽지 않다는 얘기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 아쉬움이 있을 거고요. 초경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외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영양 상태, 일조량 이런 환경 요인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초경의 시작 시기에는 굉장히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폐경을 어떤 인위적인 노력으로 늦추는 거는 쉽지는 않다. 서운하시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게 ‘아 초경이 빠르면 폐경도 빨라지나’ 이런 걱정들을 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렇지는 않고요. 초경을 언제 겪던 간에 폐경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초경이 빨랐다고 그래서 폐경이 빠르게 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폐경 시기에 개인 차는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어떤 분들은 폐경을 빨리 겪고 어떤 분들은 폐경을 늦게 겪는데 1% 정도 여성분들은 만 40이전에 폐경을 겪으십니다. 놀랍죠. 너무 빨리 겪으시는 분들이 계시고 늦게 겪으시는 분들은 55세, 56세까지도 폐경을 안 겪는 분들도 계세요. 분명히 개인 차는 되게 큰데 어떤 것 때문에 그럴까 연구를 해보면 일단 유전적인 요인이 되게 큽니다. 어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어떠셨는지 이게 사실 영향이 있고요. 그다음에 난자의 난소의 노화 때문에 생기는 변화이기 때문에 결국은 노화의 정도가 영향을 미치고요.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도 있어서 항암 치료를 받았던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경우 그리고 난소 쪽에 수술을 받았던 경우 이럴 때는 폐경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적인 요인들이 있고 또 궁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는 ‘임신이나 출산을 하는 게 영향을 미칠까?’, ‘성관계를 하는 게 영향을 미칠까?’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데 임신과 출산력은 큰 연관은 없고요. 성관계에도 큰 연관은 없습니다. 또 많이 물어보시는 거는 스트레스나 흡연의 영향을 또 많이 물어보시는데 노화를 촉진시키는 거는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흡연이나 약주를 많이 하시는 것도 사실은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난소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면에서는 영향을 미치기는 미치는 거죠.
[폐경으로 오인하는 질환]
◆ 신정호 : 그러면 다른 병을 또 폐경으로 오진하지는 않나 이런 걱정들을 하실 텐데요. 네 가지를 저희가 보통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는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 그럴 수 있고요.부신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그리고 심장에 부정맥, 역류성 식도염 이 정도가 좀 대표적으로 오진을 하고 오해할 수 있는 질환들인데요. 갑상선이나 부신이나 이런 내분비적인 이상이 있을 때 이렇게 후끈거리거나 열감을 느끼거나 이럴 수 있어서 오해할 수 있고요. 부정맥이 있을 때도 두근거리는 것 때문에 오해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도 이걸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오해할 수 있죠. 그래서 이런 거는 해당되는 과를 한번 의심되는 경우에는 체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폐경 후 질환]
◆ 신정호 : 아 근데 ‘증상은 참을 수 있다’, ‘나는 뭐 증상은 참겠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이게 워낙 개인차가 크다 보니까 되게 가볍게 지나가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굉장히 힘든 분들은 어차피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디시지만 견딜 만한 분들 내지는 거의 못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럼 이런 분들은 다 괜찮냐? 아 그렇지 않습니다. 증상과 상관없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폐경이 반갑지 않은 변화들이 있거든요. 먼저 폐경이 되면 겪는 것 중에 하나가 뼈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을 만든다는데?’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맞습니다. 폐경이 골다공증을 만듭니다. 여성 호르몬은 뼈를 유지시켜주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이 감소가 되면 뼈가 약해지기 시작하고요. 그래서 급격하게 뼈의 약화가 시작되는 게 바로 폐경 시점입니다.그래서 폐경 전까지는 골 건강을 별로 신경을 안 쓰셨다고 하더라도 폐경 이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폐경이 오게 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오는데요. 바로 살이 찌는 거죠. 근데 그냥 살만 찌는 게 아니고 하필이면 뱃살이 찝니다. 폐경 이후에 지방 대사들이 변화가 되는데 자 일단은 근육량이 줄어들어요. 이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 악영향을 만들죠. 그러면서 전체적인 체중이 늘어나는데 하필이면 뱃살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여성형 비만과 남성형 비만으로 우리가 나눠서 생각해 보는데 원래 여성형 비만은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지방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폐경 이후에는 남성형 비만으로 변해서 주로 복부 지방 쪽으로 살이 찌기 때문에 서운하게도 엉덩이랑 허벅지는 줄고 배 둘레는 늘고 이런 복부 비만의 시작이 폐경 이후에 되는 거죠. 또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데요. 사실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굉장히 좋은 호르몬입니다. 그래서 30~40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이 있을 때는 남성들에 비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되게 좋거든요. 낮은 상태예요. 이거는 에스트로겐의 긍정적인 효과거든요. 그래서 에스트로겐 덕분에 여성들은 3~40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유지가 됩니다. 그래서 급사를 한다든가 이런 일이 남성들 3~40대에는 꽤 종종 있지만 여성들은 그런 일이 돌연사를 겪는 일이 매우 적거든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콜레스테롤 수치 여성호르몬의 효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에스트로겐이 있을 때까지는 남자보다 낮았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폐경을 겪게 되면 갑자기 남성을 따라 잡더니 오히려 더 올라갑니다. 그래서 50대 이후에 폐경 이후의 여성들은 같은 또래 남성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됩니다. 같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폐경된 여성분들은 폐경되지 않은 여성분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복부 비만, 고지혈증 이런 것들을 묶어서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폐경 이후에 이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폐경 전의 위험도를 1이라고 했을 때 5년, 10년, 15년 이 이후에 폐경 이후에 대사 증후군의 위험도는 2~4배 정도까지 증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 폐경은 굉장히 여러 가지 건강에 문제를 만드는 거죠.
[폐경 호르몬 치료]
◆ 신정호 : 아 이런 폐경으로부터 생기는 이제 반갑지 않은 변화들 어떻게 바꿀 수 없을까요? ‘여성호르몬 부족이 문제라면 그럼 여성호르몬을 다시 공급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해 봤겠죠. 네 그래서 시작하는게 폐경 호르몬 치료입니다. 그럼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하면 어떤 효과들이 있을까요? 폐경 이후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해서 다시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을 공급을 하게 되면 체중 증가가 줄어듭니다. 허리 둘레가 늘어나는 것도 줄어듭니다. 폐경 전 상태로까지 완전하게 돌아가진 않지만 늘어나는 폭을 감소시키는 거죠. 그래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도 덜 나빠집니다. 이런 것들이 관찰이 됐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여성성을 유지를 해주고요. 안면 홍조나 발한, 불면증, 건조감 이런 대표적인 폐경 증상들이 다들 좋아지죠. 그리고 뼈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오는 걸 막아주고 골절률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이 감소되고 고지혈증도 줄어들고 또 당뇨의 발생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를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고 체중 증가를 좀 억제해 주면서 복부 비만도도 감소되는 이런 굉장히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거는 호르몬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뭐 득실을 따져 보겠지만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한다는 자체는 그냥 단순히 증상 불편한 증상을 개선해 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의 위험들을 줄여주고 예방을 해주기 때문에 결국은 ‘사망률 자체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폐경호르몬 치료가 좋으면 다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안 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희가 한번 조사를 해봤더니 실제로 시행을 해보다가 중단하시는 경우들도 많고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으신데 왜 그런지를 한번 물어봤습니다. 여쭤봤더니 제일 많은 답변은 부작용이 걱정돼서 특히 암 발생의 두려움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으셨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호르몬을 쓰면 유방암이 늘어난다는데’ 이 말이 이 걱정이 제일 큰 거죠. 그것 때문에 시작을 못 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그 이외에도 뭐 몇 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큰 거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잘 못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방암이 걸리게 하는 거는 이 에스트로겐은 사실은 범인이 아니거든요. 에스트로겐 단독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는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약간 낮아지는 결과를 보이거든요. 그럼 뭐가 문제냐 에스트로겐이랑 같이 쓰게 되는 프로게스틴 이 프로게스틴이 문제인데 프로게스틴이라는 거는 자궁이 있는 분들을 자궁 내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같이 써주는 약재거든요. 그래서 자궁이 없는 분들은 프로게스틴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이 프로게스틴은 자연스럽게 임신을 유지시켜주고 자궁 내막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폐경이 되셨고 자궁이 없는 분이라면 프로게스틴은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은 에스트로겐 단독으로 사용하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이 프로게스틴 복합제제가 나쁜 일만 하는 건 또 아니라서 좋은 일도 합니다. 제일 대표적인 게 대장암을 줄여주거든요. 그래서 뭐 얻는 게 있고 잃는 게 있는데 프로게스틴 복합을 하면 유방암은 조금 증가하지만 한 7년 정도 쓰시면 그때부터 증가하는데요. 대신에 대장암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스틴이 문제인데 프로게스틴도 다 같은 프로게스틴이 아니라서 이 프로게스틴의 종류에 따라서 유방암 위험도도 굉장히 달라집니다. 특히나 이 자연 프로게스틴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자연 프로게스틴이나 합성 프로게스틴 중에서도 안전한 프로게스틴 혹은 아예 프로게스틴을 대체하는 대체제도 나왔기 때문에 ‘최근에 사용하는 호르몬제들은 예전에 사용했던 프로게스틴들보다 훨씬 유방암에 대해서 안전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 누구나 받으실 수 있나요? 그렇진 않습니다. 쓰실 수 없는 분들이 있는데요. 유방암 환자분들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분들은 쓰실 수가 없습니다. 이미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을 진단을 받으셨다면 이 암의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 쓰시는 게 좋고요. 또 이미 심근경색이나 혈전증, 뇌졸중 이런 심혈관계 뇌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 혈관 질환이 이미 있을 때는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쓰시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간 기능이 굉장히 안 좋으신 분들은 피부를 통해서 쓰는 별도의 방법을 사용하셔야만 되기 때문에 먹는 호르몬 치료를 하기는 어렵고요. 그 이외에 대부분 또 폐경 이후에 한 10~20년 오래된 분들이 뒤늦게 ‘선생님 정말 참다 참다 이제 못 참겠어요. 이제 쓰면 안 될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렇게 폐경 이후에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신 분들은 그때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이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방금 말씀드렸던 특별한 금기증이 아니시면 되고요. 그래서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심뇌혈관 질환이 없으시면 되고 그다음에 폐경 이후에 10년 이내의 분들 젊은 폐경 환자분들 빠를수록 시작하는 게 이득이 많고요. 또 안면 홍조나 이런 증상들이 심하신 분들은 당연히 더더군다나 쓰시는 게 좋겠죠. 그래서 사회 활동이 좀 왕성하신 분들은 사회 활동 하시면서 이 안면 홍조나 여러 가지 불편감 때문에 사회 활동에 저해를 받는 경우들이 있으시니까 이런 분들은 특히 시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를 대신할 방법]
◆ 신정호 : 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게 ‘아 그래도 폐경호르몬은 좀 꺼림칙한데 폐경호르몬 대신 다른 거 먹을 수 없을까요?’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시거든요. 그중에 제일 대표적인게 이제 의사한테 처방받지 않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이루어져 있는 많은 대체품들이 있습니다. 홈쇼핑에도 있고 여러 군데서 구하실 수 있는데 이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증상은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뭐 안면 홍조나 발한 이런 것들은 좋아집니다만 얘네들은 실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그래서 심혈관 질환 뭐 콜레스테롤 혈당 조절, 뼈의 건강 이런 거를 예방해 주는 효과는 없고요. 왜 그러냐? 사람은 동물이거든요. 그래서 사람은 동물 호르몬이 필요한 거지 ‘식물성 호르몬은 약간의 흉내는 내줄 수 있지만 실제 건강에 대한 보호 효과 우산 효과는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많이 드시는 거는 칼슘이랑 비타민D 많이 드시는데 이거는 드시는 게 좋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과 비타민D는 절대적인 효과는 없지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드시는 게 좋고요. 항우울제 중에 일부는 이 안면 홍조랑 발한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는 없지만 증상을 좀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 호르몬을 못 쓰는 뭐 유방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 대표적으로 이 항우울제 중에 일부를 쓰는 방법을 많이들 씁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식습관으로 견뎌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이제 그 대답을 드린다면 운동과 식습관은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폐경 이후에 운동과 식습관을 자꾸 강조하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폐경 이후에 모든 성인병들이 시작되거든요. 혈당 나빠지죠, 복부 비만 시작하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이런 것들이 막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폐경기부터 성인병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되고 그러려면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시는 게 다른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폐경이 되면 운동과 식습관을 신경 쓰십시오’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운동과 식습관을 잘 하신다고 해서 폐경 증상을 완전하게 대체하기는 어렵고요. 개선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의학으로 다 설명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건 이런 과정을 겪으실 때 주변에 계시는 동료들 가족분들 이런 분들의 정서적인 지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메디컬AI Q&A]
◆ 신정호 : 시청자분들께서 갱년기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GO (AI 앵커) : 남성도 갱년기를 겪나요?
◆ 신정호 : 네 남성분들도 갱년기를 겪습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은 폐경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그 앞과 뒤에 큰 충격을 받으시는 게 있는 거고요. 남성분들은 20대 초반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점점점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거든요. 20대 정점 이후에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서서히 떨어지죠. 그래서 남성분들은 큰 충격을 겪지는 않으세요. 그리고 안면 홍조나 발한 같은 걸 겪지는 않으시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는 건 맞고요.여러 가지 무기력함, 우울감 이런 것들을 겪으시고 성욕의 감소나 이런 것들을 겪으시죠.
◇ Y-ON (AI 앵커) : 유방암 수술 후 완치된 상황입니다. 유방암 병력이 있으면 갱년기가 심하게 온다는데 사실인가요?
◆ 신정호 : 네 유방암 병력이 있으시면 유방암의 치료 과정에 있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치료를 많이 받게 됩니다. 그 얘기는 다른 분들은 갱년기가 돼서야만 50이 넘어야만 갱년기 폐경 상태를 겪게 되시는데 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그 이후로 쭉 여성호르몬이 낮은 상태가 유지가 됐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50대 초반, 중반이라고 하더라도 유방암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여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있어서 굉장히 심한 증상을 겪으시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뭐 건조감이나 이런 것들 굉장히 많이 느끼시는 경우가 많고 뼈가 약해져서 골다공증도 되게 일찍 빨리 겪으시는 분들이 많고 여러 가지 증상들을 심하게 겪기도 하시죠.
◇ Y-GO (AI 앵커) : 폐경이 된 지 10년쯤 됐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있어 견뎌보고 있는데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 신정호 : 네. 이 시기 되게 중요한 시기입니다. 폐경이 되시고 한 7~8년쯤 됐을 때 한번 따져보셔야 되는데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려면 폐경 이후 10년 이내에 시작하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까지 안 시작한다는 얘기는 ‘앞으로 나는 호르몬 치료를 정말 안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갱년기 증상의 차이가 굉장히 개인 차가 커서 심한 분들은 85세가 돼도 굉장히 괴로워 하시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증상이 ‘아 이제 거의 지나간 것 같아 약해’라고 하는 정도면 그냥 견디실 수 있겠지만 ‘아 폐경되고 7~8년 됐는데 아직도 이렇게 힘드네’ 하는 정도시면 저는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왜냐하면 평생 85세가 되도록 괴로우실 수 있거든요. 시작할 수 있는 건 처음 10년이 지나면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막차 버스 떠나기 전에 타시는 거를 권해드립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신정호 : 갱년기 누구나 여성이라면 겪게 되는 인생의 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 겪는 증상의 정도 매우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이 괜찮으셨다고 옆에 분도 괜찮은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시기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인병이 시작 혹은 악화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셔야 되는 중요한 시기고요. 이런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잘 관찰하시고 필요하시면 도움을 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신정호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정호 :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신정호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갱년기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거나 이유 없이 짜증과 우울감이 밀려온다면 의심해 봐야 할 변화 갱년기. 갱년기는 질병이나 노화에 의해 여성의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폐경과 함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 갱년기에는 불규칙한 월경 주기와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폐경으로 인해 골다공증과 비만,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 개선 치료법은 신체의 호르몬을 채워주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있다.예고 없이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변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갱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갱년기의 원인 및 증상]
◆ 신정호 :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갱년기 잘 알고 계십니까?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오늘 저와 함께 갱년기에 대해서 그 정체를 한번 알아봤으면 합니다. 갱년기 증상의 원인이 뭘까요?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이 되면서 만들어지는 이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얘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난소가 그런데 노화를 겪으면서 점점 난자의 성숙이 감소가 되고 결국은 중단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의 합성과 감소도 따라오게 되고 결국은 중단이 되는 거죠. 이 과정이 한 4년에서 10년 정도 이루어지고 점차적인 감소를 겪게 되는데 이런 변화의 시기를 갱년기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이 갱년기가 지나가고 나서 완전히 중단이 되면 이 과정 이후를 폐경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변화의 시기가 갱년기 그리고 변화가 다 끝나서 폐경기를 겪게 되는 이 두 단계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요? 혈관 운동 증상이라는 거를 제일 대표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어떤 거냐면 얼굴이 달아오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막 땀이 난다 이런 것들을 대표적인 혈관 운동 증상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그 외에도 뭐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졌다, 우울해진다, 잠을 잘 못 자고 자꾸 깨는 불면증이 온다 이런 것들 그리고 여기저기 근육통, 관절통 이런 거 느끼시고 피부도 건조해지고 요실금이나 빈뇨를 느끼시고 그리고 부부관계를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시고 이런 다양한 증상들을 느끼시게 됩니다.
[갱년기의 진단]
◆ 신정호 : 그러면 증상만 가지고 확인을 하는 거냐 그렇지는 않은데 어떨 때 폐경을 그럼 확인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50세 이상에서 1년 이상 생리가 없으면 그때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는 잘 모르겠다, 애매하다 싶으면 이제 피 검사를 해볼 수 있죠. 그리고 자궁을 수술을 해서 자궁을 절제하신 분들은 생리를 겪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더더군다나 피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피 검사로는 어떤 검사를 하냐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이 에스트로겐 수치 여성 호르몬 중에 에스트로겐 수치를 체크를 해 볼 수가 있고요. 그 이외에도 난포 자극 호르몬이나 항뮬러리안 호르몬이나 이런 부가적인 검사들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안면 홍조와 발한]
◆ 신정호 : 안면 홍조나 발한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왜 이렇게 덥지?’라고 보통들 얘기를 하시는데 이게 실제로 덥게 느끼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뇌하수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뇌하수체라는 부분에 체온을 조절하고 체온을 느끼는 중추가 있습니다. 이 중추가 에스트로겐이 결핍이 되게 되면서 에스트로겐 농도가 떨어지면 세팅 값이 변하는 거고 세팅 값의 폭이 줄어드는 겁니다. 그래서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 온도가 본인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 증상이 얼마나 오래 갈까요? 사람마다 되게 다르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그래도 평균을 보면 한 10년 정도 10.2년 정도 걸린다고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데요. 아주 짧게 끝나는 분도 있고 아주 오래 가는 분들도 있어서 평균이라는 게 함정입니다. 뭐 1~2년 만에 좋아지시는 분도 있고요. 아주 오래 가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만약에 85세쯤 되면 다 좋아졌을까요? 아닙니다. 스웨덴에서 한 번 연구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85세가 돼도 10% 정도의 여성은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5% 정도는 ‘너무너무 힘들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 마냥 기다려서 해결되는 건 아니다. 80이 넘어도 85세가 돼도 힘들어하는 분은 굉장히 힘들어한다 라고 아셔야 됩니다. 그러면 ‘아 이거 좀 좋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지?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뭐 시도를 해 보시겠죠. 한국에서 한 번 연구해 본 적이 있는데요. 45~65세 여성 한 2천 명 대상으로 한번 해봤었습니다. 저희 폐경학회에서 2015년에 한 번 해봤는데 아무런 시도를 안 하셨던 분들도 상당히 되고요. 19%. 그리고 증상 개선을 위해서 제일 많이 해본 거는 아무래도 식이요법과 운동 이런 것들을 많이들 해보셨더라고요. 과연 식이요법과 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제가 후반부에 다시 또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폐경에 영향 주는 요인]
◆ 신정호 : 그러면 폐경이 빨리 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요인들이 있으면 폐경이 빨리 올까요? 이게 초경이 영향을 받는 거랑 폐경이 영향을 받는 게 비슷할 것 같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초경은 인종별, 국가별 시기별로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아주 10대 초반에 평균적으로 초경이 되는 그룹이 있고 17세 정도 돼서 초경을 겪는 그룹도 있죠. 그런데 폐경은 거의 전 세계 공통입니다. 만 50~51세 사이에 겪게 되시는데 인종별 차이, 국가별 차이, 역사적인 시기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영향에 의해서 폐경 나이가 조절되는 게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죠. 영향을 받는 게 초경이 영향을 받는 건 굉장히 크지만 폐경은 주변 요인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이거 좀 슬픈 얘기일 수도 있어요. 내가 어떻게 노력을 많이 해서 뭘 조심을 하면 폐경을 늦출 수 있을까? 그게 쉽지 않다는 얘기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 아쉬움이 있을 거고요. 초경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외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영양 상태, 일조량 이런 환경 요인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초경의 시작 시기에는 굉장히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폐경을 어떤 인위적인 노력으로 늦추는 거는 쉽지는 않다. 서운하시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게 ‘아 초경이 빠르면 폐경도 빨라지나’ 이런 걱정들을 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렇지는 않고요. 초경을 언제 겪던 간에 폐경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초경이 빨랐다고 그래서 폐경이 빠르게 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폐경 시기에 개인 차는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어떤 분들은 폐경을 빨리 겪고 어떤 분들은 폐경을 늦게 겪는데 1% 정도 여성분들은 만 40이전에 폐경을 겪으십니다. 놀랍죠. 너무 빨리 겪으시는 분들이 계시고 늦게 겪으시는 분들은 55세, 56세까지도 폐경을 안 겪는 분들도 계세요. 분명히 개인 차는 되게 큰데 어떤 것 때문에 그럴까 연구를 해보면 일단 유전적인 요인이 되게 큽니다. 어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어떠셨는지 이게 사실 영향이 있고요. 그다음에 난자의 난소의 노화 때문에 생기는 변화이기 때문에 결국은 노화의 정도가 영향을 미치고요.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도 있어서 항암 치료를 받았던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경우 그리고 난소 쪽에 수술을 받았던 경우 이럴 때는 폐경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적인 요인들이 있고 또 궁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는 ‘임신이나 출산을 하는 게 영향을 미칠까?’, ‘성관계를 하는 게 영향을 미칠까?’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데 임신과 출산력은 큰 연관은 없고요. 성관계에도 큰 연관은 없습니다. 또 많이 물어보시는 거는 스트레스나 흡연의 영향을 또 많이 물어보시는데 노화를 촉진시키는 거는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흡연이나 약주를 많이 하시는 것도 사실은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난소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면에서는 영향을 미치기는 미치는 거죠.
[폐경으로 오인하는 질환]
◆ 신정호 : 그러면 다른 병을 또 폐경으로 오진하지는 않나 이런 걱정들을 하실 텐데요. 네 가지를 저희가 보통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는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 그럴 수 있고요.부신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그리고 심장에 부정맥, 역류성 식도염 이 정도가 좀 대표적으로 오진을 하고 오해할 수 있는 질환들인데요. 갑상선이나 부신이나 이런 내분비적인 이상이 있을 때 이렇게 후끈거리거나 열감을 느끼거나 이럴 수 있어서 오해할 수 있고요. 부정맥이 있을 때도 두근거리는 것 때문에 오해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도 이걸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오해할 수 있죠. 그래서 이런 거는 해당되는 과를 한번 의심되는 경우에는 체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폐경 후 질환]
◆ 신정호 : 아 근데 ‘증상은 참을 수 있다’, ‘나는 뭐 증상은 참겠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이게 워낙 개인차가 크다 보니까 되게 가볍게 지나가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굉장히 힘든 분들은 어차피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디시지만 견딜 만한 분들 내지는 거의 못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럼 이런 분들은 다 괜찮냐? 아 그렇지 않습니다. 증상과 상관없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폐경이 반갑지 않은 변화들이 있거든요. 먼저 폐경이 되면 겪는 것 중에 하나가 뼈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을 만든다는데?’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맞습니다. 폐경이 골다공증을 만듭니다. 여성 호르몬은 뼈를 유지시켜주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이 감소가 되면 뼈가 약해지기 시작하고요. 그래서 급격하게 뼈의 약화가 시작되는 게 바로 폐경 시점입니다.그래서 폐경 전까지는 골 건강을 별로 신경을 안 쓰셨다고 하더라도 폐경 이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폐경이 오게 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오는데요. 바로 살이 찌는 거죠. 근데 그냥 살만 찌는 게 아니고 하필이면 뱃살이 찝니다. 폐경 이후에 지방 대사들이 변화가 되는데 자 일단은 근육량이 줄어들어요. 이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 악영향을 만들죠. 그러면서 전체적인 체중이 늘어나는데 하필이면 뱃살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여성형 비만과 남성형 비만으로 우리가 나눠서 생각해 보는데 원래 여성형 비만은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지방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폐경 이후에는 남성형 비만으로 변해서 주로 복부 지방 쪽으로 살이 찌기 때문에 서운하게도 엉덩이랑 허벅지는 줄고 배 둘레는 늘고 이런 복부 비만의 시작이 폐경 이후에 되는 거죠. 또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데요. 사실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굉장히 좋은 호르몬입니다. 그래서 30~40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이 있을 때는 남성들에 비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되게 좋거든요. 낮은 상태예요. 이거는 에스트로겐의 긍정적인 효과거든요. 그래서 에스트로겐 덕분에 여성들은 3~40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유지가 됩니다. 그래서 급사를 한다든가 이런 일이 남성들 3~40대에는 꽤 종종 있지만 여성들은 그런 일이 돌연사를 겪는 일이 매우 적거든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콜레스테롤 수치 여성호르몬의 효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에스트로겐이 있을 때까지는 남자보다 낮았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폐경을 겪게 되면 갑자기 남성을 따라 잡더니 오히려 더 올라갑니다. 그래서 50대 이후에 폐경 이후의 여성들은 같은 또래 남성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됩니다. 같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폐경된 여성분들은 폐경되지 않은 여성분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복부 비만, 고지혈증 이런 것들을 묶어서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폐경 이후에 이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폐경 전의 위험도를 1이라고 했을 때 5년, 10년, 15년 이 이후에 폐경 이후에 대사 증후군의 위험도는 2~4배 정도까지 증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 폐경은 굉장히 여러 가지 건강에 문제를 만드는 거죠.
[폐경 호르몬 치료]
◆ 신정호 : 아 이런 폐경으로부터 생기는 이제 반갑지 않은 변화들 어떻게 바꿀 수 없을까요? ‘여성호르몬 부족이 문제라면 그럼 여성호르몬을 다시 공급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해 봤겠죠. 네 그래서 시작하는게 폐경 호르몬 치료입니다. 그럼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하면 어떤 효과들이 있을까요? 폐경 이후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해서 다시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을 공급을 하게 되면 체중 증가가 줄어듭니다. 허리 둘레가 늘어나는 것도 줄어듭니다. 폐경 전 상태로까지 완전하게 돌아가진 않지만 늘어나는 폭을 감소시키는 거죠. 그래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도 덜 나빠집니다. 이런 것들이 관찰이 됐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여성성을 유지를 해주고요. 안면 홍조나 발한, 불면증, 건조감 이런 대표적인 폐경 증상들이 다들 좋아지죠. 그리고 뼈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오는 걸 막아주고 골절률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이 감소되고 고지혈증도 줄어들고 또 당뇨의 발생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를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고 체중 증가를 좀 억제해 주면서 복부 비만도도 감소되는 이런 굉장히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거는 호르몬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뭐 득실을 따져 보겠지만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폐경 호르몬 치료를 한다는 자체는 그냥 단순히 증상 불편한 증상을 개선해 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의 위험들을 줄여주고 예방을 해주기 때문에 결국은 ‘사망률 자체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폐경호르몬 치료가 좋으면 다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안 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희가 한번 조사를 해봤더니 실제로 시행을 해보다가 중단하시는 경우들도 많고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으신데 왜 그런지를 한번 물어봤습니다. 여쭤봤더니 제일 많은 답변은 부작용이 걱정돼서 특히 암 발생의 두려움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으셨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호르몬을 쓰면 유방암이 늘어난다는데’ 이 말이 이 걱정이 제일 큰 거죠. 그것 때문에 시작을 못 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그 이외에도 뭐 몇 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큰 거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잘 못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방암이 걸리게 하는 거는 이 에스트로겐은 사실은 범인이 아니거든요. 에스트로겐 단독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는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오히려 약간 낮아지는 결과를 보이거든요. 그럼 뭐가 문제냐 에스트로겐이랑 같이 쓰게 되는 프로게스틴 이 프로게스틴이 문제인데 프로게스틴이라는 거는 자궁이 있는 분들을 자궁 내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같이 써주는 약재거든요. 그래서 자궁이 없는 분들은 프로게스틴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이 프로게스틴은 자연스럽게 임신을 유지시켜주고 자궁 내막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폐경이 되셨고 자궁이 없는 분이라면 프로게스틴은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은 에스트로겐 단독으로 사용하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이 프로게스틴 복합제제가 나쁜 일만 하는 건 또 아니라서 좋은 일도 합니다. 제일 대표적인 게 대장암을 줄여주거든요. 그래서 뭐 얻는 게 있고 잃는 게 있는데 프로게스틴 복합을 하면 유방암은 조금 증가하지만 한 7년 정도 쓰시면 그때부터 증가하는데요. 대신에 대장암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스틴이 문제인데 프로게스틴도 다 같은 프로게스틴이 아니라서 이 프로게스틴의 종류에 따라서 유방암 위험도도 굉장히 달라집니다. 특히나 이 자연 프로게스틴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자연 프로게스틴이나 합성 프로게스틴 중에서도 안전한 프로게스틴 혹은 아예 프로게스틴을 대체하는 대체제도 나왔기 때문에 ‘최근에 사용하는 호르몬제들은 예전에 사용했던 프로게스틴들보다 훨씬 유방암에 대해서 안전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 누구나 받으실 수 있나요? 그렇진 않습니다. 쓰실 수 없는 분들이 있는데요. 유방암 환자분들이나 자궁내막암 환자분들은 쓰실 수가 없습니다. 이미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을 진단을 받으셨다면 이 암의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 쓰시는 게 좋고요. 또 이미 심근경색이나 혈전증, 뇌졸중 이런 심혈관계 뇌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 혈관 질환이 이미 있을 때는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쓰시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간 기능이 굉장히 안 좋으신 분들은 피부를 통해서 쓰는 별도의 방법을 사용하셔야만 되기 때문에 먹는 호르몬 치료를 하기는 어렵고요. 그 이외에 대부분 또 폐경 이후에 한 10~20년 오래된 분들이 뒤늦게 ‘선생님 정말 참다 참다 이제 못 참겠어요. 이제 쓰면 안 될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렇게 폐경 이후에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신 분들은 그때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이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방금 말씀드렸던 특별한 금기증이 아니시면 되고요. 그래서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심뇌혈관 질환이 없으시면 되고 그다음에 폐경 이후에 10년 이내의 분들 젊은 폐경 환자분들 빠를수록 시작하는 게 이득이 많고요. 또 안면 홍조나 이런 증상들이 심하신 분들은 당연히 더더군다나 쓰시는 게 좋겠죠. 그래서 사회 활동이 좀 왕성하신 분들은 사회 활동 하시면서 이 안면 홍조나 여러 가지 불편감 때문에 사회 활동에 저해를 받는 경우들이 있으시니까 이런 분들은 특히 시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폐경 호르몬 치료를 대신할 방법]
◆ 신정호 : 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게 ‘아 그래도 폐경호르몬은 좀 꺼림칙한데 폐경호르몬 대신 다른 거 먹을 수 없을까요?’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시거든요. 그중에 제일 대표적인게 이제 의사한테 처방받지 않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이루어져 있는 많은 대체품들이 있습니다. 홈쇼핑에도 있고 여러 군데서 구하실 수 있는데 이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증상은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뭐 안면 홍조나 발한 이런 것들은 좋아집니다만 얘네들은 실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그래서 심혈관 질환 뭐 콜레스테롤 혈당 조절, 뼈의 건강 이런 거를 예방해 주는 효과는 없고요. 왜 그러냐? 사람은 동물이거든요. 그래서 사람은 동물 호르몬이 필요한 거지 ‘식물성 호르몬은 약간의 흉내는 내줄 수 있지만 실제 건강에 대한 보호 효과 우산 효과는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많이 드시는 거는 칼슘이랑 비타민D 많이 드시는데 이거는 드시는 게 좋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과 비타민D는 절대적인 효과는 없지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드시는 게 좋고요. 항우울제 중에 일부는 이 안면 홍조랑 발한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는 없지만 증상을 좀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 호르몬을 못 쓰는 뭐 유방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 대표적으로 이 항우울제 중에 일부를 쓰는 방법을 많이들 씁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식습관으로 견뎌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이제 그 대답을 드린다면 운동과 식습관은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폐경 이후에 운동과 식습관을 자꾸 강조하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폐경 이후에 모든 성인병들이 시작되거든요. 혈당 나빠지죠, 복부 비만 시작하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이런 것들이 막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폐경기부터 성인병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되고 그러려면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시는 게 다른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폐경이 되면 운동과 식습관을 신경 쓰십시오’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운동과 식습관을 잘 하신다고 해서 폐경 증상을 완전하게 대체하기는 어렵고요. 개선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의학으로 다 설명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건 이런 과정을 겪으실 때 주변에 계시는 동료들 가족분들 이런 분들의 정서적인 지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메디컬AI Q&A]
◆ 신정호 : 시청자분들께서 갱년기와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GO (AI 앵커) : 남성도 갱년기를 겪나요?
◆ 신정호 : 네 남성분들도 갱년기를 겪습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은 폐경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그 앞과 뒤에 큰 충격을 받으시는 게 있는 거고요. 남성분들은 20대 초반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점점점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거든요. 20대 정점 이후에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서서히 떨어지죠. 그래서 남성분들은 큰 충격을 겪지는 않으세요. 그리고 안면 홍조나 발한 같은 걸 겪지는 않으시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는 건 맞고요.여러 가지 무기력함, 우울감 이런 것들을 겪으시고 성욕의 감소나 이런 것들을 겪으시죠.
◇ Y-ON (AI 앵커) : 유방암 수술 후 완치된 상황입니다. 유방암 병력이 있으면 갱년기가 심하게 온다는데 사실인가요?
◆ 신정호 : 네 유방암 병력이 있으시면 유방암의 치료 과정에 있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치료를 많이 받게 됩니다. 그 얘기는 다른 분들은 갱년기가 돼서야만 50이 넘어야만 갱년기 폐경 상태를 겪게 되시는데 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그 이후로 쭉 여성호르몬이 낮은 상태가 유지가 됐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50대 초반, 중반이라고 하더라도 유방암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여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있어서 굉장히 심한 증상을 겪으시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뭐 건조감이나 이런 것들 굉장히 많이 느끼시는 경우가 많고 뼈가 약해져서 골다공증도 되게 일찍 빨리 겪으시는 분들이 많고 여러 가지 증상들을 심하게 겪기도 하시죠.
◇ Y-GO (AI 앵커) : 폐경이 된 지 10년쯤 됐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있어 견뎌보고 있는데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 신정호 : 네. 이 시기 되게 중요한 시기입니다. 폐경이 되시고 한 7~8년쯤 됐을 때 한번 따져보셔야 되는데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려면 폐경 이후 10년 이내에 시작하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까지 안 시작한다는 얘기는 ‘앞으로 나는 호르몬 치료를 정말 안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갱년기 증상의 차이가 굉장히 개인 차가 커서 심한 분들은 85세가 돼도 굉장히 괴로워 하시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증상이 ‘아 이제 거의 지나간 것 같아 약해’라고 하는 정도면 그냥 견디실 수 있겠지만 ‘아 폐경되고 7~8년 됐는데 아직도 이렇게 힘드네’ 하는 정도시면 저는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왜냐하면 평생 85세가 되도록 괴로우실 수 있거든요. 시작할 수 있는 건 처음 10년이 지나면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막차 버스 떠나기 전에 타시는 거를 권해드립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신정호 : 갱년기 누구나 여성이라면 겪게 되는 인생의 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 겪는 증상의 정도 매우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이 괜찮으셨다고 옆에 분도 괜찮은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시기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인병이 시작 혹은 악화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셔야 되는 중요한 시기고요. 이런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잘 관찰하시고 필요하시면 도움을 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