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제적 오늘 확정..."철회도 취소도 없다"

의대생 유급·제적 오늘 확정..."철회도 취소도 없다"

2025.05.07.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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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 대해 40개 의과대학이 오늘(7일)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교육부에 보고합니다.

추가로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이 많지 않을 경우 대량 유급이 발생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의대생들 유급 규모가 확인됐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전국 40개 의대는 이미 유급과 제적 대상 학생을 확정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비공식적으로는 어제까지 온라인 수업에 복귀했다면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교육부는 각 의대의 유급·제적 현황을 오늘 24시까지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다만, 결과는 바로 발표하지 않고 일러야 이틀 뒤인 9일쯤 공개할 예정입니다.

유급은 쉽게 말해 '학사경고'로 누적되면 제적, 즉 퇴학으로 이어집니다.

유급으로 인한 제적 기준은 대학마다 달라서 일부 학교 의대생들은 이번에 유급되면 제적 대상에 들어갑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유급 대상 규모는 전체의 70% 안팎으로 추정됐습니다.

그사이 '무단결석 제적' 예정통보를 받았던 5개 의대 천9백여 명이 복귀해서, 추가로 수업에 돌아온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일부 추가로 돌아온 학생들이 있더라도 결국, 대규모 유급이 확실한 상황인데요.

내년 의대 1학년은 3개 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tripling)'이 현실화하는 건가요?

[기자]
추가 복귀가 많지 않을 경우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의정갈등이 마무리돼 의대생이 다 복귀한다 해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은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와 40개 의대는 앞서 '2개 학번 동시 수업'은 가능하지만 '트리플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미 전북대와 동아대 등은 신입생이 수강신청 우선권을 갖도록 학칙을 개정했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수강 인원을 제한할 거로 보여서, 재학생들은 수업 거부 결정에 대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급이나 제적 철회도 추가 학사 유연화도 없을 거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제적 결원은 각 대학이 편입학을 통해 보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따라서 교육부는 각 대학 유급 확정 인원을 발표할 때 대량 유급에 따른 학사 처리·지원 방침도 함께 내놓을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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