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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6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여행 보이콧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국경 정책 에 세계인들의 반감이 커진 여파인데요. 미국 국제무역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다고 해요.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거의 900억 달러, 약 128조7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에 반감이 커진 캐나다인들이 미국 여행 보이콧 중심에 있다고 해요. 유럽 관광객들도 미국 여행을 줄이고 있습니다.
◇ 이익선: 이런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의 반발도 크잖아요. 하버드대가 트럼프 정부에 반기를 들었어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정부 요구를 따르지 않겠다. 어떤 정권도 대학에 지시를 못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 건데요. 트럼프 정부는 반이스라엘 성향 학생의 입학 중단, 다양성 우대 정책 폐지 등을 하버드대에 요구했습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어요. 하지만 하버드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이고, 학생 선발과 교육은 대학의 권한이라며 적극적으로 맞선 겁니다. 하버드대의 이런 ‘맷집’은 미국 대학 내 가장 많은 약 76조 원의 기금에서 나오는데요. 기금뿐만 아니라 지난달에 이미 7억 5천만 달러의 채권까지 발행해서 실탄을 마련해놨습니다.
앞서 컬럼비아대는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압박하자 반이스라엘 시위 통제 등 트럼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하버드대가 최전선에 서자 컬럼비아대 임시 총장이 “교육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모든 합의를 거부하겠다”는 성명을 냈어요. 이 밖에 프린스턴대 등 다른 대학들도 하나둘 성명을 내고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국의 지하개발공사가 4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어요?
◆ 정채운 : 네, 당장 지난 일요일에 부산 사상구와 서울 애오개역 쪽에서 싱크홀, 땅 꺼짐이 발생했고요. 광명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선 붕괴 사고가, 지난달엔 서울 명일동에서 땅 꺼짐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명 붕괴현장에선 엿새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지반침하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하개발공사가 지목되는데요. 지하안전평가 실시 건수가 2019년엔 211건에서 2023년엔 395건으로 1.87배 늘었습니다. 지하안전평가는 10m 이상의 굴착·터널 공사를 진행하려면 받아야 하는 절차인데요. 지하안전평가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지하개발사업도 증가했다는 의미겠죠.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같은 기간 동안 깊이 28m 이상의 굴착 공사도 2.23배 늘었습니다.
◇ 이익선 : 최근 지반침하 사고가 있던 곳 공통점이 모두 지하 공사 현장이거나 지하철역 부근이었다는 얘기, 얼마 전에 했었잖아요.
◆ 정채운 : 맞습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지하개발이 지반침하 사고의 직접적 원인인 동시에, 상하수관 손상의 간접적 원인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7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원인 중 노후화된 상하수관 손상이 814건으로 60%에 달했어요. 서울 하수관로의 30%는 50년이 넘어 노후한 상태입니다. 무분별한 지하개발이 지반침하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다 입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은 202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이기도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죠?
◆ 정채운 : 맞습니다. 매년 4월 16일이 되면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데요. 304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11번째 봄입니다. 4·16 재단은 오늘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을 엽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오후 4시 16분에 맞춰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열고 묵념과 헌화, 추모 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고요.
세월호와 떼어놓을 수 없는 공간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에서도 기억식이 열립니다. 뿐만 아니라 5·18민주광장과 목포신항 등 광주·전남 곳곳, 또 울산시교육청에서도 세월호 1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야겠고, 또 세월호 참사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요즘 참 사고가 많은데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경기가 나빠질 거로 예상한 부자들이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요?
◆ 정채운 : 네, 한 시중은행 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부자, 1억~10억 원 미만을 대중부유층으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4명 중 3명은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만큼 자산 포트폴리오도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 1위~3위가 예금, 금, 채권으로 모두 안전자산이 꼽혔습니다. 수익성보단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부동산 시장도 일단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다만 해외주식과 가상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특정 세대가 있었습니다.
◇ 이익선 : 어떤 세대인가요?
◆ 정채운 : 40대 이하 부자, 이른바 ‘영리치’입니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 원대, 이중 금융자산은 절반 정도인 30억 원 수준이었는데요. 주식 보유율이 78%로, 50대 이상 올드리치보다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비중이 약 30%로 나타났는데, 영리치들은 올해 이 비중을 40%로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가상자산 보유율이 29%로, 금융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했지만 올드리치의 3배 수준이에요.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 경험을 쌓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하철 소매치기는 이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적잖게 발생한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2024년 2년간, 지하철역과 전동차에서 총 587건의 소매치기 등 절도 범죄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소매치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절도 및 장물죄 혐의를 받는 7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전과 10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또 다른 1명은 전과 12범으로 출소 6개월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 승차장에서 주로 발생하니까요. 지퍼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 없는 가방을 이용하는 분들은 특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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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16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여행 보이콧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국경 정책 에 세계인들의 반감이 커진 여파인데요. 미국 국제무역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다고 해요.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거의 900억 달러, 약 128조7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에 반감이 커진 캐나다인들이 미국 여행 보이콧 중심에 있다고 해요. 유럽 관광객들도 미국 여행을 줄이고 있습니다.
◇ 이익선: 이런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의 반발도 크잖아요. 하버드대가 트럼프 정부에 반기를 들었어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정부 요구를 따르지 않겠다. 어떤 정권도 대학에 지시를 못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 건데요. 트럼프 정부는 반이스라엘 성향 학생의 입학 중단, 다양성 우대 정책 폐지 등을 하버드대에 요구했습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어요. 하지만 하버드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이고, 학생 선발과 교육은 대학의 권한이라며 적극적으로 맞선 겁니다. 하버드대의 이런 ‘맷집’은 미국 대학 내 가장 많은 약 76조 원의 기금에서 나오는데요. 기금뿐만 아니라 지난달에 이미 7억 5천만 달러의 채권까지 발행해서 실탄을 마련해놨습니다.
앞서 컬럼비아대는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압박하자 반이스라엘 시위 통제 등 트럼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하버드대가 최전선에 서자 컬럼비아대 임시 총장이 “교육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모든 합의를 거부하겠다”는 성명을 냈어요. 이 밖에 프린스턴대 등 다른 대학들도 하나둘 성명을 내고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국의 지하개발공사가 4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어요?
◆ 정채운 : 네, 당장 지난 일요일에 부산 사상구와 서울 애오개역 쪽에서 싱크홀, 땅 꺼짐이 발생했고요. 광명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선 붕괴 사고가, 지난달엔 서울 명일동에서 땅 꺼짐 사고가 있었습니다. 광명 붕괴현장에선 엿새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지반침하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하개발공사가 지목되는데요. 지하안전평가 실시 건수가 2019년엔 211건에서 2023년엔 395건으로 1.87배 늘었습니다. 지하안전평가는 10m 이상의 굴착·터널 공사를 진행하려면 받아야 하는 절차인데요. 지하안전평가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지하개발사업도 증가했다는 의미겠죠.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같은 기간 동안 깊이 28m 이상의 굴착 공사도 2.23배 늘었습니다.
◇ 이익선 : 최근 지반침하 사고가 있던 곳 공통점이 모두 지하 공사 현장이거나 지하철역 부근이었다는 얘기, 얼마 전에 했었잖아요.
◆ 정채운 : 맞습니다. 문제는 무분별한 지하개발이 지반침하 사고의 직접적 원인인 동시에, 상하수관 손상의 간접적 원인도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7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원인 중 노후화된 상하수관 손상이 814건으로 60%에 달했어요. 서울 하수관로의 30%는 50년이 넘어 노후한 상태입니다. 무분별한 지하개발이 지반침하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다 입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은 202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이기도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죠?
◆ 정채운 : 맞습니다. 매년 4월 16일이 되면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데요. 304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11번째 봄입니다. 4·16 재단은 오늘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을 엽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오후 4시 16분에 맞춰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열고 묵념과 헌화, 추모 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고요.
세월호와 떼어놓을 수 없는 공간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에서도 기억식이 열립니다. 뿐만 아니라 5·18민주광장과 목포신항 등 광주·전남 곳곳, 또 울산시교육청에서도 세월호 1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야겠고, 또 세월호 참사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요즘 참 사고가 많은데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경기가 나빠질 거로 예상한 부자들이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요?
◆ 정채운 : 네, 한 시중은행 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부자, 1억~10억 원 미만을 대중부유층으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4명 중 3명은 올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만큼 자산 포트폴리오도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 1위~3위가 예금, 금, 채권으로 모두 안전자산이 꼽혔습니다. 수익성보단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부동산 시장도 일단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다만 해외주식과 가상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특정 세대가 있었습니다.
◇ 이익선 : 어떤 세대인가요?
◆ 정채운 : 40대 이하 부자, 이른바 ‘영리치’입니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 원대, 이중 금융자산은 절반 정도인 30억 원 수준이었는데요. 주식 보유율이 78%로, 50대 이상 올드리치보다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비중이 약 30%로 나타났는데, 영리치들은 올해 이 비중을 40%로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가상자산 보유율이 29%로, 금융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했지만 올드리치의 3배 수준이에요.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 경험을 쌓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하철 소매치기는 이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적잖게 발생한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2024년 2년간, 지하철역과 전동차에서 총 587건의 소매치기 등 절도 범죄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소매치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절도 및 장물죄 혐의를 받는 7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전과 10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또 다른 1명은 전과 12범으로 출소 6개월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 승차장에서 주로 발생하니까요. 지퍼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 없는 가방을 이용하는 분들은 특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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