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명품백 의혹'에..."오로지 증거·법리 따라 처리"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에..."오로지 증거·법리 따라 처리"

2024.05.07.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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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방어용 수사’ 질문엔 "수사 결과 봐 달라"
검찰, 반부패수사부 검사 등 3명 투입…수사 착수
’서울의 소리’ 측과 20일 이후로 일정 조율 중
최재영 목사 ’주거침입 혐의’ 모레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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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뒤 처음으로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다시 한 번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수사를 지시한 배경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한 겁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서울중앙지검의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방어용 수사'가 아니냔 질문엔 수사 결과를 지켜봐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반부패수사부와 범죄수익환수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각각 검사 한 명씩을 파견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와 20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조율하면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먼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발한 시민단체 측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 목사는 이와 별개로, 김 여사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 목사의 행동을 '스토킹'으로 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 유포 과정을 조사할 필요가 있는 만큼, 최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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