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고 장학재단 "전교생 계좌에 100만 원씩 장학금 입금한다"

부산공고 장학재단 "전교생 계좌에 100만 원씩 장학금 입금한다"

2024.05.02.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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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고 장학재단 "전교생 계좌에 100만 원씩 장학금 입금한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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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교 동문 선배들이 재학생 후배 모두에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공업고등학교장학재단은 오는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장학금 6억 2천만 원을 학교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재학생 62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을 나눠주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장학금은 졸업생 선배 267명이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후배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금액 중 남는 돈은 모교 발전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 이사인 정한식 씨는 한겨레에 "과거에 명문고였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특성화고(실업계)로 전환됐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4만 동문을 믿고 기죽지 말고 당당히 학교를 다녔으면 한다는 의미로 전교생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후배들의 계좌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공고는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개교한 이래 졸업 동문만 4만 명이 넘는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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