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사건' 국방부 법무관리관 재소환

공수처, '채 상병 사건' 국방부 법무관리관 재소환

2024.04.29.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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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다시 불렀습니다.

유 관리관이 외압 의혹 전반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만큼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유 관리관, 지난 금요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소환된 거죠?

[기자]
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공수처에 출석한 건 오늘 오전 9시 41분쯤입니다.

지난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에 재소환한 건데요.

채 상병 수사 외압 대부분에 관여한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인 만큼 공수처로서는 유 관리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빼라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여기에 불복하고 경찰에 사건 이첩을 강행하자, 국방부가 다시 회수하는 과정 전반을 경찰 측과 논의한 것도 유 관리관이었습니다.

특히, 공수처가 회수 당일 유 관리관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수사팀은 오늘 조사에서도 유 관리관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첩 보류와 사건 회수에 관여한 것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공수처는 박경훈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한 피의자 조사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유 관리관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에도 머지않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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