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 숨져... 조사 진행 중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 숨져... 조사 진행 중

2024.04.22.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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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 숨져... 조사 진행 중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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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이 지난 19일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태백이가 지난 2월부터 변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먹이 섭취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약물 치료와 다양한 먹이와 방법으로 섭이를 시도했으나 지난 2일부터는 먹이를 거의 못 먹게 되었고, 15일 전신마취를 통한 건강검진을 한 결과 담도계와 간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된 상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물원의 설명에 따르면 급성 간담도계 질환은 다양한 연령의 고양잇과 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다만 맹수동물의 특성상 지속적인 전신마취 및 적극적인 수액 처치가 어렵다고 한다. 태백이의 치료를 꾸준히 진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폐사했다.

동물원은 "태백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 태백이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셨던 모든 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태백이의 추모 공간은 4월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7일간 맹수사 호랑이 방사장 앞에 마련된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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