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28회] 안과 전문의가 전하는 '갑상선 안병증' 증상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28회] 안과 전문의가 전하는 '갑상선 안병증' 증상과 치료법

2024.04.19.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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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4월 19일 (금)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정규(중앙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갑상선 안병증 정의
▶ 갑상선 안병증 증상
▶ 갑상선 안병증 원인
▶ 갑상선 안병증 유병률
▶ 갑상선과 안병증의 관계
▶ 갑상선 안병증 발생 위험군
▶ 갑상선 안병증 치료
▶ 갑상선 안병증 구분(눈꺼풀 후퇴)
▶ 눈꺼풀 후퇴 치료법
▶ 갑상선 안병증 치료 기준
▶ 갑상선 안병증 치료 약물(스테로이드)
▶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개발
▶ 갑상선 안병증 방사선 치료
▶ 갑상선 기능 조절 보충제 효과
▶ 갑상선 안병증 수술적 치료법
▶ 수술적 치료법(안와감압술)
▶ 수술적 치료법(균형 안와감압술)
▶ 수술적 치료법(지방감압술)
▶ 메디컬 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정규 : 안녕하세요. 저는 안과 전문의 이정규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이야기는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우리 몸에서 갑상선은 신체 에너지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체중이 줄어들며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을 갑상선 안병증이라고 한다. 갑상선 안병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안구 운동장애와 시력 손상, 그리고 복시와 사시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갑상선 안병증 정의>
◆ 이정규 : 안과를 찾는 사람들 참 다양합니다. 시력 저하, 눈의 염증, 다양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데 이 외에도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갑상선 질환의 합병증인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갑상선 안병증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병은 눈 주변 조직이 부어오르고 눈이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이 병은 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즉 갑상선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할 때 발생합니다. 갑상선이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서 우리 몸에 필수적인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안병증 증상>
◆ 이정규 : 갑상선 안병증이 생기게 되면 충혈이라든지 안구건조증, 안압 상승, 눈꺼풀의 부종이나 눈꺼풀의 이상부터 시작해서 안구 돌출, 복시, 사시나 시신경병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겠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원인>
◆ 이정규 : 그럼, 갑상선 질환인데 왜 눈에 병이 생길까요? 갑상선 안병증은 기본적으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외부 침입에 대비하여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기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면역 기능이 잘못돼서 우리 몸의 일부를 공격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갑상선과 눈 주변에 있는 지방이나 근육에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라고 하는 동일한 단백질이 존재합니다. 만약에 잘못된 면역체계가 이 단백질을 동시에 공격하게 된다면 갑상선의 이상과 눈의 이상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겠습니다. 잘못된 면역체계에 의해서 공격받게 된 눈 주변의 지방과 근육은 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로 부풀어 오르면서 안구 돌출이나 눈꺼풀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풀어 올랐던 근육이나 지방은 점점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섬유화라고 얘기합니다. 섬유화가 일어나게 되면 영구적인 눈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이 일어나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으셔야 되겠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유병률>
◆ 이정규 : 자 그럼 이 병은 얼마나 흔할까요? 이 병의 유병률은 국가와 인종, 성별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개 여자는 10만 명당 3명에서 6명, 남자는 10만 명당 1명 내지 2명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여자에서 남자보다 3배 내지 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유전적 성향이 있습니다. 주로 40대와 60대에서 발생하고 나이 든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안구 돌출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갑상선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약 절반 정도에서 눈에 이상이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약 5%에서는 눈이 감기지 않아서 각막에 궤양이 생기거나 또는 시신경이 눌려서 시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과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갑상선과 안병증의 관계>
◆ 이정규 : 자 그럼 이 병은 도대체 갑상선의 어떤 이상과 관련이 있을까요?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약 90%에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이 저하인 경우에도 눈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도 안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우리가 안병증 여부를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비록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라 하더라도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면역항체가 상승 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가면역항체 수치를 측정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 외에 갑상선암이나 갑상선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눈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발생 위험군>
◆ 이정규 : 자 그럼 우리가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거나 저하증이면은 항진증인 경우와 비교해서 눈의 증상이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거나 저하증이면 좀 더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겠습니다. 안구 돌출도 더 심하지 않고 염증도 덜하면서 주로 두 눈에 발생하는 경우보다는 한눈에 발생하는 경우가 좀 더 많게 되겠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수년 뒤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항상 내과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어떤 환자에서 안병증 발생이 높을까요? 우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치료되지 않으면 갑상선 안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두 번째는 갑상선 관련 자가항체가 높아도 역시 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가항체는 갑상선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 있는 눈 주변의 지방과 근육도 같이 공격하기 때문에 자가항체가 올라가게 되면 눈에 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게 바로 담배, 흡연이 되겠습니다. 흡연은 환자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담배는 기본적으로 인체 조직 내에 산소분압을 변화시켜서 염증 반응을 훨씬 더 심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갑상선 안병증이 없는 분들한테는 더 많이 발생하게 만들고 안병증이 있는 분들은 훨씬 더 심하게 눈에 염증이 오게끔 만드는 그러한 단점이 있습니다.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를 맞는 것도 눈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희가 환자분들을 볼 때 대개 사시와 복시가 발생하거나, 또는 시력이 떨어질 정도로 굉장히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경우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그러한 흡연자들이 많은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이 병을 치료할 때는 제1단계로서 갑상선 항진증 치료와 함께 환자분한테 강력하게 금연을 권고드립니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
◆ 이정규 : 갑상선 항진증의 치료 중에서 ‘방사선 요오드 치료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 역시 갑상선 안병증의 발생을 높입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에 의해서 갑상선이 파괴되면서 나온 호르몬이나 항체 등이 눈을 자극해서 안병증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치료가 예정된 분들의 경우에는 치료 전에 안과적 진료를 미리 받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가끔 환자분들 중에서 ‘갑상선을 제거하면 눈이 좋아지지 않나요?’라고 저한테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그분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잘 치료되지 않아서 약으로 조절되지 않아서 수술한다고 그러면 그런 경우에는 갑상선 제거가 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약물로 이미 충분히 잘 조절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갑상선을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갑상선을 제거하셔도 눈에 도움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구분(눈꺼풀 후퇴)>
◆ 이정규 : 자 이제 또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내가 갑상선 안병증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갑상선 안병증에는 굉장히 특이한 증상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눈꺼풀 후퇴라고 하는 증상인데 눈꺼풀이 위로 올라가서 흰자위가 보이고 아래를 볼 때 눈꺼풀이 내려오지 않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있다고 그러면 갑상선 기능이 심지어 정상인 경우에도 저희가 갑상선 안병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다른 안과 질환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굉장히 특이한 증상입니다.

<눈꺼풀 후퇴 치료법>
◆ 이정규 : 이런 경우에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올라간 눈꺼풀을 내리는 방법은 현재 크게 세 가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스테로이드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눈꺼풀에 직접 주사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면 올라갔던 눈꺼풀이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이 시행되고 있고 그 효과에 대해서도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필러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필러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저희가 미용할 때 많이 쓰는 거죠. 이 필러는 무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꺼풀에다가 필러를 주사하게 되면 그 무게 때문에 눈꺼풀이 내려오게 됩니다. 근데 필러 주사 단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뭘까요? 볼륨감이죠. 부피, 필러는 기본적으로 부피를 채우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필러를 눈꺼풀에 주사하게 되면 눈꺼풀이 많이 붓습니다. 그래서 눈꺼풀이 많이 부어 있는 경우에는 필러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보톡스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없애는 치료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톡스는 눈과 눈 주변에 있는 근육을 마비시켜서 사시나 기타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보톡스를 눈꺼풀에 주사해서 올라가 있는 눈꺼풀의 근육을 마비시킴으로써 눈꺼풀이 내려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방법으로도 눈꺼풀이 내려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네 그때는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희가 눈꺼풀이 올라가는 이유는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수술은 이 근육을 약화시켜서 눈꺼풀이 내려오게 만들게 되겠습니다.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피부를 째는 방법이고요. 두 번째는 피부를 째지 않고 눈 속으로 들어가서 하는 수술 방법이 되겠습니다. 피부를 째는 방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쌍꺼풀 수술하고 되게 흡사합니다. 단지 다른 점은 쌍꺼풀처럼 들어가서 쌍꺼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쪽에 있는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을 뒤로 후퇴시켜서 약화시키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쌍꺼풀도 만들 수 있고 또 지방도 뺄 수 있고 여러 가지 눈꺼풀의 이상 소견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요. 수술이 길어지죠. 할 게 많아지니까 수술도 길어지고 회복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두 번째 방법은 피부를 건드리지 않고 눈 속으로 들어가서 근육만 살짝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네, 이 방법은 수술이 간단하고 환자가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대신에 눈꺼풀이 많이 부어 있거나 모양이 이상한 경우에 다른 이상은 같이 교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 기준>
◆ 이정규 : 자 그럼 또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안병증에 걸리면 모든 환자가 다 치료를 해야 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안병증은 환자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분들이 다 치료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안과 의사들은 환자가 오면 염증이 심한지 그리고 시력이나 기능 이상이 심한지 두 가지를 나누어서 평가를 합니다. 염증이 심한지 여부는 눈꺼풀이 많이 부었는지 또는 충혈되어 있는지 아픈지 등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요. 증상이 심한지 여부는 눈이 많이 나왔는지 사시나 복시가 있는지 등으로 평가를 합니다. 그렇게 평가를 해서 염증이 굉장히 심한 활동기에 있으면서 심각한 기능 이상이 있을 때 그때는 저희가 치료를 권고합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와 상의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치료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 약물(스테로이트)>
◆ 이정규 : 갑상선 안병증의 초기 치료는 주로 눈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증상의 발현을 완화시키는 1차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눈꺼풀의 부종을 경감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거죠. 이런 목적으로 제일 많이 쓰인 약물이 뭘까요? 우린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답은 스테로이드가 되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이 있을 때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되겠습니다. 우리 팔에 큰 혈관을 찾아서 거기다가 스테로이드 큰 팩 500ml짜리를 연결해서 주사를 하고요. 스테로이드가 처음에 너무 빠른 속도로 돌아가면 전신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주사를 합니다. 이게 제일 일반적이고요. 만약에 환자분이 눈이 갑자기 많이 도출돼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응급으로 눈이 나빠진 상황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할 때는 이렇게 안 하고 3일 동안 몰아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250mg씩 하루에 4번 3일 동안 스테로이드 주사를 합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몸에 들어가게 되면 환자분들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라든지 또는 우울증, 피부에 뭐가 나거나 하는 부작용부터 시작해서 심한 경우에는 혈당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간 기능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시는 기간에는 반드시 내과 진료를 병행해서 합병증이 생기는지 여부를 잘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개발>
◆ 이정규 : 이 갑상선 안병증은 기본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면역억제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현재 면역억제 치료제로서 우리에게 인정받고 있는 약재는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2020년도에 미국 FDA에서 테페자라는 약물이 최초로 갑상선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형 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되겠습니다. 요약해서 말하면 갑상선 안병증을 악화시키는 유발시키는 단백질과 결합해서 갑상선 안병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키고 그 결과로 안구 돌출을 호전시키는 그런 약재가 되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세계적인 다국적 회사들이 갑상선 안병증의 약물치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많은 임상시험이 최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갑상선 안병증에 특화된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방사선 치료>
◆ 이정규 : 만약에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는 방사선 치료를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환자분들한테 방사선 치료를 가끔 하라고 권하면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 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거 암 환자한테 하는 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암 환자한테 하는 방사선 치료 똑같습니다. 다른 점은 용량이 다릅니다. 암에서 받는 용량보다 훨씬 소량을 조사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중에서 주로 t림프구에 작용을 합니다. T림프구는 갑상선 안병증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면역 반응을 매개하고 각종 화학물질을 분비해서 염증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T림프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면역 반응을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주로 근육이 많이 부어서 사시나 복시가 심하거나 시신경이 눌릴 때 특히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암 환자보다 훨씬 양이 적기 때문에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방사선을 직접 쐬는 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눈꺼풀이 붓거나 또는 충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중장기적으로는 백내장이 좀 더 많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망막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피가 나거나 또는 신생혈관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장기적으로는 암이 생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하실 때는 역시 내가 이 치료가 필요한지, 저항증이 맞는지 여부를 안과 의사와 잘 상의해서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갑상선 기능 조절 보충제 효과>
◆ 이정규 : 최근에는 저한테 셀레늄에 대해서 물어보신 분이 되게 많이 있습니다. 셀레늄은 2010년경에 유럽에 갑상선 안병증을 연구하는 모임에서 ‘약을 썼더니 환자들의 삶의 질이 올라갔다’라는 논문이 발표된 이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재는 현재는 갑상선 안병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만 효과가 있고 심한 환자에서는 아직 증상의 개선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셀레늄의 양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셀레늄이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갑상선 안병증 수술적 치료법>
◆ 이정규 :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수술은 언제 어떻게 할까요? 얼마 전에 제 외래로 젊은 여자분이 오셨습니다. 이분은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은 지 6개월이 됐는데 한 1~2주 전부터 갑자기 눈이 붓고 아프고 눈이 튀어나온다고 하면서 저한테 왔습니다. 오자마자 저한테 하는 말이 ‘저 수술하고 싶어요. 언제 할 수 있죠? 빨리 잡아주세요’였습니다.
그중에서 안구 돌출을 교정하는 수술을 우리가 안와감압술이라고 합니다. 안와감압술이란 우리 눈 주변에 공간을 만들어서 안구가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주는 수술이 되겠습니다. 이 수술은 눈 주변에 있는 뼈를 제거해서 눈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거나 아니면 눈 주변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서 눈 주변의 압력을 약화시키는 그러한 수술이 되겠습니다. 눈의 뼈는 크게 상·하·좌·우 네 군데가 존재합니다. 근데 위는 뭐죠? 위는 머리입니다. 뇌거든요. 위는 건드리면 안 됩니다. 그러면 저희는 선택지가 세 개가 남습니다. 뭘까요? 네 코와 붙어 있는 안쪽의 뼈, 그리고 아래쪽의 뼈, 바깥쪽의 뼈 세 가지가 남습니다.

<수술적 치료법(안와감압술)>
◆ 이정규 : 전통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 방법일까요? 눈의 안쪽과 아래쪽에 있는 뼈를 제거하는 방법이 제일 많이 사용됐습니다. 이쪽의 뼈들은 굳이 눈 쪽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코나 입으로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안과 의사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나 또는 치과에서도 많이 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제대로 보지 않고 치과 임의로 수술 하다 보니까 사시가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안과 의사들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눈의 안쪽과 아래쪽에 있는 뼈를 제거합니다. 그래서 사시도 많이 줄고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이 수술은 눈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사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약 5% 정도에서 사시나 복시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균형 안와감압술)>
◆ 이정규 :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면서 조금 더 눈을 많이 들어갈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에는 눈의 안쪽 뼈와 바깥쪽 뼈를 같이 제거하는, 이른바 균형 안와감압술이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눈의 바깥쪽과 안쪽의 조직이 같이 제거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들어간다는 그러한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바깥쪽 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눈을 직접 건드리지 못하고 눈꺼풀을 째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오래 걸립니다. 회복도 깁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훨씬 높은 경우도 많이 있고요. 눈 바깥쪽의 뼈는 바로 뇌랑 붙어 있습니다. 어떨 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지방감압술)>
◆ 이정규 : 네 안와감압술에는 뼈감압 말고 지방감압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 눈 주변에 있는 지방을 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거죠. 지방은 주로 어디서 뺄까요? 네 눈 주변 모든 조직에서 다 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 주변에는 지방 말고도 굉장히 중요한 기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빼려면 제일 안전한 부분은 눈 아래쪽, 바깥쪽에 있는 지방들이 접근하기도 편하고 훨씬 많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지방을 제거할 때는 눈 아래쪽과 바깥쪽에서 많이 제거를 합니다. 적게는 1cc에서 많이 제거하면 4cc에서 5cc까지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지방을 1cc 제거하면 눈이 약 1mm 정도 들어간다라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지방을 많이 제거하는 경우에는 눈이 조금 꺼져 보이는 단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감압을 하실 때는 내 눈이 지방감압에 적합한지 여부를 잘 판단하시고 역시 안과 선생님과 잘 상의하셔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떠한 수술이든 간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같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과연 나는 어떤 부분까지 감수할 수 있을까요? 잘 고민해 보시고 수술적 치료를 시작한다면 부작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메디컬 AI Q&A>
◆ 이정규 : 갑상선 안병증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ON(AI 앵커) : 첫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갑상선 안병증이 있는데 20년 전에는 라식 수술을 받았고 12년 전에는 라섹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안와감압술 치료가 가능할까요?

◆ 이정규 : 네, 라식과 라섹은 눈에 대한 수술입니다. 갑상선 안병증은 눈 자체보다는 눈 주변에 있는 조직이 붙는 것이고 안와감압술은 눈 주변에 있는 뼈와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아무 걱정 없이 수술받으셔도 이상이 없겠습니다.

◇ Y-GO(AI 앵커) : 두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며칠 전 눈 다래끼 때문에 동네 안과를 갔는데 선생님께서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눈 다래끼 증상만 봐도 갑상선 질환 예측이 가능한가요?

◆ 이정규 : 네, 눈 다래끼 질환만 가지고 갑상선 안병증을 의심하거나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다래끼 말고 눈꺼풀이 부어 있거나 또는 안구 돌출 등 갑상선 안병증을 의심할 만한 다른 증상들이 같이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Y-ON(AI 앵커) : 세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갑상선 안병증으로 돌출된 눈, 눈두덩이에 살이 많은 경우와 부은 눈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이정규 : 네,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게 눈이 나온 건지 아니면 눈꺼풀에 그냥 살이 많거나 부은 건지 여부는 사실은 안과 의사도 때로는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저희는 눈이 얼마나 나왔는지를 측정하는 장비가 있습니다. ‘Hertel안구돌출계’라고 하는 장비인데요. 외래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돌출도를 측정하면 눈이 얼마큼 나왔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과 다른 증상들을 혼합해서 저희는 이 상황이 갑상선 안병증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를 감별해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 Y-GO(AI 앵커) : 네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어머니가 갑상선 항진증으로 안구 돌출이 심합니다. 저도 한 달 전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는데 안구 돌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환자 스스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정규 : 안구 돌출 외에 눈꺼풀이 많이 붓거나 또는 통증이 있으면 안구 돌출이 진행되고 있구나라고 추정해서 아실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경우라면 내가 눈이 나와 있는지 여부를 알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역시 병원에 오셔서 안과 의사와 상의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정규 : 갑상선 안병증 치료 현대의학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 그 치료법과 치료 시기는 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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