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종교인 학살 첫 확인..."천7백여 명 희생"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종교인 학살 첫 확인..."천7백여 명 희생"

2024.04.18. 오전 08: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1950년 한국전쟁 시기 종교인 천7백여 명가량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어제(17일) 열린 76차 위원회에서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하며, 북한의 사과 촉구와 피해 회복을 지원할 것을 국가에 권고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재작년 5월부터 벌인 직권조사를 통해 전북 지역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유엔군 인천 상륙 작전 직후인 9월경 희생됐고, 특히 정읍에선 빨치산이 교회와 교인의 집을 불태우며 어린아이와 노인 등 2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또,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이 작성한 자료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종교인 천7백여 명의 명단을 파악했는데, 이를 토대로 추가 종교인 학살 사건의 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