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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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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조직과의 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수련까지 한 MZ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 구성·활동) 혐의로 평택 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J파 행동대장급 조직원 A(37)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B(34) 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동 강령, 연락 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통솔 체계를 갖추고 경쟁 조직과의 대치 및 폭력을 수반한 이권 개입 등 조직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폭력배 간의 다툼인, 이른바 '전쟁'을 대비한 조직원 집합부터 유흥업 업주를 상대로 한 갈취를 했고 보드카페를 대여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년 7개월간 조직원 간 통화 내역, 범행 관련 CCTV 영상, 계좌 분석, 수감 조직원 녹취록 분석 등으로 총 26건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 중 조직범죄는 14건, 개별범죄는 12건이다.
경찰은 J파 조직원들의 사건 판결문 300여 건을 분석해 조직의 실체를 입증하고, 그간 이들이 저지른 사건 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들을 종합해 이번에 이른바 '폭4조'라고 불리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범죄단체조직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폭력조직에 대해서는 조직 가입만 하더라도 징역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들 J파 조직원은 10대 청소년을 가입시키고 경쟁 조직의 조직원까지 흡수해 왔다. 특히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A 씨는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며 후배들에게 MMA 수련을 받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J파 조직원들이 순차적으로 검거된 가운데 잠적한 A씨는 이달 초 붙잡힐 때까지 MMA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MMA 마니아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폭력을 비롯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모든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라며 "경찰은 조직 개편에 따라 범죄 현장에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5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 구성·활동) 혐의로 평택 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J파 행동대장급 조직원 A(37)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B(34) 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동 강령, 연락 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통솔 체계를 갖추고 경쟁 조직과의 대치 및 폭력을 수반한 이권 개입 등 조직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폭력배 간의 다툼인, 이른바 '전쟁'을 대비한 조직원 집합부터 유흥업 업주를 상대로 한 갈취를 했고 보드카페를 대여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년 7개월간 조직원 간 통화 내역, 범행 관련 CCTV 영상, 계좌 분석, 수감 조직원 녹취록 분석 등으로 총 26건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 중 조직범죄는 14건, 개별범죄는 12건이다.
경찰은 J파 조직원들의 사건 판결문 300여 건을 분석해 조직의 실체를 입증하고, 그간 이들이 저지른 사건 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들을 종합해 이번에 이른바 '폭4조'라고 불리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범죄단체조직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폭력조직에 대해서는 조직 가입만 하더라도 징역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들 J파 조직원은 10대 청소년을 가입시키고 경쟁 조직의 조직원까지 흡수해 왔다. 특히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A 씨는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며 후배들에게 MMA 수련을 받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J파 조직원들이 순차적으로 검거된 가운데 잠적한 A씨는 이달 초 붙잡힐 때까지 MMA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MMA 마니아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폭력을 비롯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모든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라며 "경찰은 조직 개편에 따라 범죄 현장에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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