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천 거래 부인' 전광훈..."돈 선결 안 되면 불가능"

단독 '공천 거래 부인' 전광훈..."돈 선결 안 되면 불가능"

2024.03.24.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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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공천 거래 의혹을 부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수억 원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비 후보자 입당과 공천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이 입수한 녹취를 보면, 전광훈 목사는 지난 22일 열린 자유통일당 입당식 전, 예비 후보자 A 씨의 입당을 철회하며, "돈이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정치 세계의 철칙"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하루 전인 21일 예비 후보자와 만나 돈을 언제, 어떻게, 현찰로 낼 것인지 묻고서 여성 비례대표 순번을 언급하며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공천 거래 의혹을 다룬 YTN 보도 다음 날인 그제(22일)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의 공천 헌금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며 YTN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는 구체적인 공천 거래 정황이 담긴 녹취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 취재진에게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교회 홍보팀을 통해 "특별당비를 내는 것은 정당법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공천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비후보 A 씨는 자유통일당에서 수억 원대의 공천헌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당 공천 핵심 관계자가 지난 2일 A 씨 측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헌금'을 직접 언급하며 준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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