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 두고 내린 '1천만 원' 기관사·관제사·직원 대처로 37분 만에 찾아

열차에 두고 내린 '1천만 원' 기관사·관제사·직원 대처로 37분 만에 찾아

2024.03.18.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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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1천만 원을 두고 내린 승객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무사히 돈을 돌려받았다.

18일 공사는 지난 15일 9시 53분께 인천교통공사 1호선 종합관제실로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현금 봉투를 누가 두고 내렸나 봅니다"라는 고객의 전화가 걸려왔다.

관제사는 즉시 동수역 역 직원에게 동수역 상선에 곧 도착할 제1088 열차의 4호차로 출동을 지시했다. 동수역 역 직원은 상황 통보 즉시 열차에 탑승해 분실금 현금 1천만 원을 확인한 후 112에 신고 조치했다.

1088열차 기관사는 동수역에서 30초 정도 더 정차해 빠른 유실물 확보에 힘을 보탰다.

현금을 분실한 승객은 간석오거리역에 하차한 뒤 현금 봉투를 두고 내린 것을 파악하고 역무실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던 중이었다.

간석오거리 직원은 승객을 안정시키고 분실 경위에 대해 묻던 중 분실금을 찾기 위해 동수역에 정차 중인 열차 기관사와 관제사가 통화하는 무전을 듣고 민원인과 연관이 있음을 알았다.

해당 직원은 관제사와 동수역에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고객의 분실금인 것을 확인했다.

고객은 동수역을 방문해 분실금 1,000만 원을 확인하고, 분실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거액의 분실금이 37분 만에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갔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분실 위치 및 시간을 파악하여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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